국민의힘, 김포 다음 공매도 포커싱?···與 "기자질의 전달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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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서삼석 국회 예결위위원장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3.11.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이 장동혁 의원에게 보낸 '김포 다음 공매도로 포커싱하려 한다'는 내용의 문자를 두고 국민의힘 측이 "언론사 취재 문의에 따라 정보 공유 차원에서 나눈 메시지"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에서 원내대변인을 맡고 있는 장 의원은 3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한 언론사 기자가 김포에 이어 요즘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공매도에 포커스를 맞춰 기사를 작성하고 싶은데 혹시 국민의힘 의원 중에서도 공매도와 관련 질의를 하시는 분이 계신지 물었다"며 "송 의원이 이 내용을 자신에게 전달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송 의원이 장 의원에게 문자로 '저희가 이번에 김포 다음 공매도로 포커싱하려고 합니다'란 내용의 문자를 보내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추진 중인 김포 서울 편입이 총선 전략이며 그 다음 전략으로 공매도 관련 문제를 꺼낼 것이란 주장들이 제기됐다.

유기홍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예결특위 전체회의에서 "정말 느닷없이 국민의힘이 김포시를 서울로 편입한다고 발표하면서 온 나라가 시끄럽다"며 송 의원이 장 의원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언급했다. 이어 "'이번엔 김포, 다음엔 공매도'가 총선용 술수란 것을 변명할 수 없게 됐다"고 주장했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안재용 기자 poong@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