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차관, 하나센터에서 입국도운 탈북민과 깜짝 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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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서 오지도 가지도 못하고 막막했는데, 그때 차관님 덕분에 무사히 한국으로 올 수 있었어요."
3일 오전 노원구에 있는 탈북민 지역적응 지원기관인 서울북부하나센터를 찾은 문승현 통일부 차관에게 30대 여성 탈북민 A씨가 다가와 반갑게 인사하며 감사를 표했다.
평소 서울북부하나센터를 이용하는 A씨는 이날 문 차관이 센터를 방문할 예정이라는 소식을 듣고 시간을 맞춰 센터를 찾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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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외국에서 오지도 가지도 못하고 막막했는데, 그때 차관님 덕분에 무사히 한국으로 올 수 있었어요."
3일 오전 노원구에 있는 탈북민 지역적응 지원기관인 서울북부하나센터를 찾은 문승현 통일부 차관에게 30대 여성 탈북민 A씨가 다가와 반갑게 인사하며 감사를 표했다.
이 여성은 북한에서 탈출해 어렵게 제3국에 도착했지만 신분을 입증할 서류가 없어 곤경에 처했는데, 당시 해당국에서 외교관으로 근무하던 문 차관의 도움으로 한국으로 안전하게 입국할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탈북민의 한국행 지원은 우리 재외공관에 나가있는 외교관의 업무 중 하나다.
평소 서울북부하나센터를 이용하는 A씨는 이날 문 차관이 센터를 방문할 예정이라는 소식을 듣고 시간을 맞춰 센터를 찾았다고 한다.
문 차관은 A씨와 반갑게 인사하고 "당당히 대한민국 국민으로 잘 정착하시는 모습에 크게 안심이 된다. 어려운 일이 있으면 언제라도 연락을 달라"고 말했다.
한편 문 차관은 하나센터에서 탈북민 봉사자들이 치매 탈북민 노인을 돕는 '노노(老老)돌봄 건강 지킴이 봉사단' 교육과 사회적으로 고립된 탈북민을 돕는 '온정 한울타리 정착지원봉사단' 활동을 참관했다.
그는 "제도 개선도 중요하지만 그 성과를 지역 거주 탈북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하나센터 종사자들이 정부·지자체·민간법인과 소통하며 현장에서 조율하는 중심 역할을 잘 수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tr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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