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 '기타 고치는 목사'의 재능 기부…"필요로 하는 곳이면 어디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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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고치는 목사로 알려진 한 목회자가 신학생들을 위한 재능기부에 나섰습니다.
기타 전문 매장을 운영하며 자비량 선교활동을 펼치고 있는 일산 섬김의교회 구인수 목사는 찬양의 도구로 사용되는 신학생들의 기타를 무상으로 수리해주고 있습니다.
이 곳에서 자연스럽고 능숙한 손 놀림으로 기타를 수리하고 있는 사람, 기타 고치는 목사로 알려진 일산 섬김의교회 구인수 목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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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타 고치는 목사로 알려진 한 목회자가 신학생들을 위한 재능기부에 나섰습니다.
기타 전문 매장을 운영하며 자비량 선교활동을 펼치고 있는 일산 섬김의교회 구인수 목사는 찬양의 도구로 사용되는 신학생들의 기타를 무상으로 수리해주고 있습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깊어가는 가을, 신학생들이 무대 위에서 숨은 재능을 발휘하며 축제를 즐기고 있습니다.
중앙 무대 뒤편에 마련된 홍보 부스들 사이에 '한국기타제작수리협회'라는 이름이 눈에 띕니다.
이 곳에서 자연스럽고 능숙한 손 놀림으로 기타를 수리하고 있는 사람, 기타 고치는 목사로 알려진 일산 섬김의교회 구인수 목삽니다.
(현장음) "트러스로드가 많이 휘어져 있어가지고…"
구인수 목사가 신학생들이 가져 온 고장난 기타들을 살펴보며 무상 수리를 해주고 있습니다.
기타 세팅에서 부터 목부러짐이나 갈라짐은 없는 지 자세히 들여다봅니다.
(현장음) " 이 브릿지 핀 빼기가 어렵겠네요. 많이 파고 들어가 있어서"
교회에서 찬양 도구로 사용되는 기타에서부터 아버지로부터 물려 받은 기타까지, 오랜 손 떼가 묻은 기타도 구 목사의 손길을 거쳐 가면 새로운 기타로 탄생합니다.
[인터뷰] 송준수 / 서울장신대 신학과 1학년
"이 기타를 가지고 사역을 하는데요. 기타에 문제가 생겨서 기타 고치는 목사님이 계시다고 해서 방문하게 됐습니다."
[인터뷰] 김대현 / 서울장신대 실용음악과 1학년
"목사님께서 기타가 망가졌다는 것을 알려주셨고, 어느 부분에서 제가 어떻게 해서 고치면 된다고 말씀해 주신 걸 제가 집에서 하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고… (아버지가 물려주신 기타 계속 칠 수 있겠네요?) 저한테 의미 있는 거죠. 저는 계속 사용하실 것 같아요."
경기 북부에서 주로 활동하는 구인수 목사가 경기도 광주까지 한 걸음에 달려온 이유는 기타와 친숙한 신학생들의 고충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입니다.
구 목사는 찬양의 도구로 사용되는 기타가 고장 나면 수리할 곳도 마땅치 않고 고가의 기타를 마음껏 구매하기도 어려운 신학생들의 형편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인터뷰] 구인수 목사 / 일산 섬김의교회(기감)
"장신대 신학생들에게 조금 힘이 되고 격려가 되고 함께 나눔을 하고자 찾아가는 재능기부 목적으로 왔습니다."
경기도 고양과 파주시 일대에서 기타 전문 매장을 운영하면서 수익금으로 자비량 선교에 나서고 있는 구 목사는 써빙선교회 이름으로 자신들을 필요로 하는 곳이면 어디든지 달려갈 것이라고 말합니다.
[인터뷰] 구인수 목사 / 일산 섬김의교회(기감)
"하나님이 보내시고 저희를 부르시는 곳이라면 그리스도의 섬김의 마음으로 저희가 함께 찾아가서 버스킹도 하고 기타 수리도 하고 무료 기타 나눔 이벤트도 하고 섬김의 실천을 하려고 합니다."
섬김의교회 구인수 목사가 교회 이름처럼 기타로 그리스도의 섬김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기자 최내호
영상편집 김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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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송주열 기자 jyson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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