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서울' 이슈…건설株 몰려간 개미

김대은 기자(dan@mk.co.kr) 2023. 11. 3. 17:3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치권을 중심으로 서울시 인접 도시를 서울로 편입시킨다는 '메가서울' 구상안이 나오자 주식 시장에서 재개발 관련 종목이 일제히 폭등했다.

3일 코스닥시장에서 중소형 건설주인 이화공영(11.79%), 특수건설(7.82%), 우원개발(15.59%) 등이 일제히 전일 종가 대비 주가가 크게 상승한 채로 마감했다.

이들 종목은 대부분 개인투자자들의 '묻지 마 매수'로 주가가 폭등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우원개발 거래대금은 330억원으로 전일 4억9000만원의 68배에 달했는데, 개인투자자가 310억원을 매수해 90% 이상을 차지했다.

이화공영과 특수건설 역시 거래대금이 전일에 비해 각각 65배, 54배씩 올랐으며 마찬가지로 거래 대부분이 개인투자자에 의해 이뤄졌다.

이처럼 중소형 건설주가 갑작스레 폭등한 것은 최근 대통령실과 여권에서 경기 김포시를 필두로 부천·고양·하남시 등 인접 도시를 서울로 편입시킨다는 메가서울 구상안을 내걸었기 때문이다. 지난달 30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김포시 교통대책 간담회에서 서울 편입을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지난 1일 김병수 김포시장 역시 이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다만 메가서울 구상만으로 이러한 종목에 섣불리 투자하는 것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

[김대은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