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빠진 애플…호실적에도 주가 급락
세계에서 가장 높은 기업가치를 보유한 애플이 3분기(회계연도 2024년도 1분기)에 호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급락했다.
2일(현지시간) 애플은 분기 매출이 894억98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분기 주당순이익은 1.46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모두 시장 예상을 상회한 좋은 실적이다. 시장에서는 스마트폰 시장이 축소되면서 애플 매출이 더 큰 폭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은 4개 분기 연속 매출이 감소했다.
애플의 매출 감소는 아이폰이 방어했다. 아이폰 매출이 438억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 늘어났다. 하지만 맥이 33.8%, 아이패드가 10%, 웨어러블 제품군이 3.3% 하락하는 등 다른 제품군은 모두 매출이 감소했다. 서비스 부문은 매출이 16.2%나 늘어나면서 223억달러에 달했다.
예상보다 좋은 실적에도 불구하고 시간 외 거래에서 애플 주가는 3.4% 하락했다. 중국 매출이 예상보다 크게 성장하지 못했고, 맥 제품군의 판매가 크게 줄어든 원인으로 분석된다.
팀 쿡 애플 CEO는 자료를 통해 "애플은 아이폰과 서비스 매출에서 역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면서 "이제 연말 시즌을 앞두고 아이폰15부터 탄소중립 애플 워치까지 최고의 제품 라인업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실리콘밸리 이덕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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