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비틀스의 마지막 신곡…30대 레넌ㆍ80대 매카트니 만남
[앵커]
전설적인 밴드 비틀스의 마지막 신곡이 공개됐습니다.
존 레넌이 1977년 남긴 미완성 데모곡을 바탕으로 제작됐는데요.
기술의 발달로 빛을 보게 된 비틀스의 마지막 선물입니다.
오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1960년대부터 한 시대를 풍미한 비틀스가 27년 만의 마지막 신곡 '나우 앤드 덴(Now And Then)'을 공개했습니다.
<현장음> "And now and then, If we must start again Well we will know for sure, That I will love you"
1980년,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난 존 레넌이 뉴욕 자택에서 작업했던 미완성 곡이 40여년 만에 되살아난 겁니다.
1994년, 레넌의 아내 오노 요코가 비틀스의 나머지 세 멤버에게 이 노래가 담긴 데모 테이프를 넘겼지만, 피아노 반주가 레넌의 목소리를 묻어버리며 오랫동안 빛을 보지 못 했습니다.
<폴 매카트니 / 비틀스 멤버> "존의 데모 테이프에서는 피아노 소리를 분리해 듣기 어려웠습니다. 물론 그 당시에는 음향을 분리할 수 있는 기술이 없었어요."
오래된 데모 테이프를 되살려낸 것은 인공지능 기술이었습니다
피터 잭슨 감독이 다큐멘터리 '비틀스: 겟 백(The Beatles: Get Back)'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오디오 복원 방법을 찾은 겁니다.
<피터 잭슨 / 영화 감독> "저희는 기술적인 복원에 많은 신경을 썼습니다. 궁극적으로 모든 사운드트랙을 머신 러닝 기반으로 다양한 구성 요소를 개별 트랙으로 분할하는 기술을 개발하게 됐습니다."
2001년 폐암 투병 끝에 숨진 조지 해리슨이 1995년 미리 녹음해둔 기타 연주 소리까지 더해지며 완전체 비틀스의 노래가 완성됐습니다.
<션 / 존 레넌의 아들> "이 곡은 아버지와 폴, 조지, 링고가 함께 만든 마지막 곡일 겁니다."
노래 가사는 오랜 친구 또는 연인에게 미안한 마음을 담은 사랑 노래입니다.
레넌의 데모 테이프에는 오랜 시간 불화설을 겪었던 '폴을 위해'라는 문구가 남겨져 있었습니다.
연합뉴스TV 오주현입니다. (viva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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