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아일랜드 정상회담 … 20개 대표기업 함께왔다

박윤균 기자(gyun@mk.co.kr) 2023. 11. 3. 17:3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단독 방한, 수교 이후 처음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리오 버라드커 아일랜드 총리와 한·아일랜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이승환 기자

3일 윤석열 대통령이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실무 방문 중인 리오 버라드커 아일랜드 총리를 만나 양국 간 경제협력 등 파트너십 강화 방안에 대해 머리를 맞댔다. 이날 오후 윤 대통령은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버라드커 총리와 한·아일랜드 정상회담을 했다. 윤 대통령은 아일랜드 국기색 중 하나인 오렌지색 넥타이를 착용했고, 버라드커 총리도 태극 문양을 구성하는 색깔 중 하나인 파란색 넥타이 차림으로 회담장에 등장했다.

이날 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경제협력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아일랜드 측은 이번 방한 일정에 사이먼 코브니 기업통상고용부 장관, 찰리 매코널로그 농식품해양부 장관, 사이먼 해리스 고등교육·혁신과학부 장관 등 3개 경제부처 장관들과 20여 개 아일랜드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을 동행하면서 한국과 교역·투자를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버라드커 총리는 앞서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도 "세계 경제의 성장 엔진인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경제협력을 심화해 나갈 것"이라며 무역·투자뿐만 아니라 교육·연구 분야에서 양국 모두에 이익이 되는 기회를 찾겠다는 뜻을 표명한 바 있다.

또 이날 양국 정상은 글로벌 안보 상황과 관련한 연대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한국이 2024~2025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으로 재진입을 확정 지은 상황이기에 지난해까지 비상임이사국을 수임했던 아일랜드와 공통점을 확인하고 협조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국제 다자회의에 참석하기 위한 목적이 아닌 아일랜드 정상의 단독 방한은 1983년 한·아일랜드 수교 이후 40년 만에 처음이다. 2000년 10월 버티 어헌 당시 아일랜드 총리는 서울에서 개최됐던 제3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참석차 한국을 찾아 김대중 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바 있다.

[박윤균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