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려가려면 1조4000억원 내세요... 바이아웃 10억유로 스타들

장민석 기자 2023. 11. 3.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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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의 호드리구. / 로이터 연합뉴스

브라질의 특급 윙어 호드리구(22)가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와 2028년까지 함께한다.

레알 마드리드는 3일(한국 시각) “호드리구와 2028년 6월까지 연장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브라질 산투스에서 뛰다 2019년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한 호드리구는 지난 시즌 19골을 터뜨리며 주축 공격수로 활약했다.

B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는 호드리구의 바이아웃 금액을 10억유로(약 1조4000억원)로 책정했다. 바이아웃이란 한 팀이 계약 기간이 남아 있는 다른 팀 선수를 데려갈 때 지불해야 하는 최소 이적료를 뜻한다. 즉, 특정 구단이 2028년 6월 이전에 호드리구를 영입하려면 레알 마드리드에 최소 10억유로 이상을 내야 하는 것이다. 네이마르(31·브라질)가 2017년 바르셀로나에서 파리 생제르맹으로 유니폼을 바꿔 입을 때 기록한 2억2000만유로(약 3000억원)가 역대 이적료 1위인 것을 감안하면, 다른 팀이 10억유로를 지불하고 호드리구를 데려갈 가능성은 극히 낮다. 10억유로는 레알 마드리드가 호드리구의 가치를 그만큼 높게 평가하고 다른 팀에 내줄 수 없다는 의지를 담은 상징적인 액수라 볼 수 있다.

스페인의 양대 클럽 레알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엔 ‘10억유로 클럽’에 속한 선수가 많다. 레알은 지난 6월 잉글랜드 특급 미드필더 주드 벨링엄(20)과 2029년 6월까지 계약하며 10억유로 바이아웃을 책정했다. 지난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과 맞붙은 우루과이 미드필더 페데리코 발베르데(25), 브라질의 수퍼스타 비니시우스(23)와도 연장 계약을 체결하며 10억유로 바이아웃 조항을 삽입했다.

바르셀로나는 라 리가 최연소 골 기록 보유자인 16세 유망주 라민 야말(스페인)과 지난달 바이아웃 10억유로 조항이 포함된 연장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 바르셀로나에서 5년 더 뛴다는 계약서에 사인한 미드필더 페드리(21·스페인)의 바이아웃도 10억유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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