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국민 눈높이 맞춘 상생금융으로 실질적 도움 드려야”

소상공인, 자영업자, 청년 중심 추가 방안 마련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우리금융그룹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지난번 발표했던 상생금융 약속을 지키는 것에 더해 국민 눈높이에 맞춰 더 좋은 방안을 찾아서 빠른 시일 내에 실질적 도움을 드려야 한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3일 오전9시30분 전 계열사 대표와 함께 가진 긴급회의에서 이같이 주문했다.

앞서 우리금융은 지난 3월 임종룡 회장 취임 동시에 상생금융 방안을 수립해 실행했다.

우리은행은 금리인하 등 실질혜택 기준 연 2050억원 규모 ‘우리상생금융 3·3 패키지’를 추진해 지난 9월말까지 실질혜택 1501억원을 실행했다.

우리카드는 10월말까지 1만6000명 금융취약계층과 소상공인에게 1350억원 규모 혜택을 돌려드렸다. 우리금융저축은행은 10월말까지 햇살론, 사잇돌2 등 상생금융 상품 공급액이 526억원으로 3월말 대비 219% 늘었다.

여기에 더해 우리금융은 보다 개선된 신상품을 준비하고, 기존 대출 금리 인상과 연체 등으로 고통받는 국민의 부담을 덜어줄 예정이다.

경기침체와 고금리 등으로 인해 가장 고통이 큰 소상공인, 자영업자, 청년 등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맞춤형 상생금융패키지 기본 설계를 마치고 세부사항을 다듬고 있다.

한편 조병규 우리은행 은행장도 같은날 11시 긴급 임원회의를 소집해 상생금융 확대를 독려하는 등 우리금융 전 계열사가 상생금융 확대에 매진하기로 했다.

임종룡 회장은 “우리금융은 어려울 때 국민 도움을 받아 되살아난 은행인 만큼 진정성 있는 상생금융으로 국민께 보은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