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상무부, 제재했던 美마이크론과 악수…"투자환경 최적화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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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올해 제재에 나섰던 미국 반도체기업 마이크론과 만나 개방과 투자에 대한 방침을 강조하는 등 우호적인 모습을 나타냈다.
이에 메흐로트라 CEO는 마이크론의 사업을 소개하고 중국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고 상무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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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보안문제 이유로 제재 뒤 화해 움직임 '눈길'
[서울=뉴시스] 박정규 기자 = 중국이 올해 제재에 나섰던 미국 반도체기업 마이크론과 만나 개방과 투자에 대한 방침을 강조하는 등 우호적인 모습을 나타냈다.
3일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왕원타오 상무부장은 지난 1일 산제이 메흐로트라 마이크론테크놀로지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 일행과 만남을 가졌다.
왕 부장은 이 자리에서 "중국은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을 확고히 추진하고 있다"며 "외국인 투자 환경을 지속적으로 최적화하고 외자기업에 대한 서비스 제공을 보장한다"고 말했다.
이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중국시장에 계속 뿌리를 내리고 깊이 연구하며 중국 법률 및 규정을 준수한다는 전제 하에 더 나은 발전을 달성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메흐로트라 CEO는 마이크론의 사업을 소개하고 중국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고 상무부는 전했다.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 5월 마이크론의 제품에서 심각한 보안문제가 발견됐다는 이유로 자국 기업들이 제품을 구매하지 못하도록 제재한 바 있다.
이에 미국의 반도체 수출 통제에 대한 반발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미국 상무부도 당시 "근거 없는 제한"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상무부와 마이크론과 화해하는 모습을 내비치자 오는 11∼1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중 정상회담 가능성도 커지면서 이를 위한 사전 정지작업 아니냐는 시각이 나온다.
다만 2일(현지시간) 미국 재무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도왔다는 이유로 제3국의 130개 단체와 개인을 제재 리스트에 올렸고 이 가운데 중국 기업도 포함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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