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선방' 애플, 4Q 中 애국소비·신제품 공세 이겨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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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3분기(회계연도 4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다음 분기 중국 매출에 관심이 쏠린다.
2일(현지시간) 애플은 3분기 매출 894억9천800만달러(약 118조3천억원), 영업이익 269억6천900만달러(약 35조6천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애플이 발표한 3분기 지역별 매출 지표에 따르면 중화권 매출은 150억8천400만달러(약 19조9천억원)로 지난해 동기 대비 2.7%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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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넷코리아=류은주 기자)애플이 3분기(회계연도 4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다음 분기 중국 매출에 관심이 쏠린다.
2일(현지시간) 애플은 3분기 매출 894억9천800만달러(약 118조3천억원), 영업이익 269억6천900만달러(약 35조6천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0.7%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8.3% 증가하며 나름 선방했다.
지역별 매출을 살펴보면 북미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애플의 전체 매출에서 20%에 육박하던 중국 매출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하며 이번 분기 전체 매출 17%를 차지했다. 중국 정부의 아이폰 견제와 화웨이 돌풍 여파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적 발표에 앞서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아이폰15가 출시된 뒤 17일 동안 판매량이 전작 대비 4.5% 감소했다고 추산했다.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 GfK는 지난 9월 중국에서 아이폰 판매량이 지난해 9월보다 6% 감소했다는 분석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아이폰이 애플 매출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실적 부진을 예상하는 시각이 많았다.
하지만 아이폰 매출은 이번 분기에 사실 큰 문제가 없었다. 3분기 아이폰 매출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 438억500만달러(약 57조9천억원)를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2.8% 증가한 수치며 역대 7~9월 분기 최대 매출액이다. 아이폰을 제외한 다른 하드웨어 매출이 1년 전에 비해 쪼그라들었을 뿐이다.
애플이 발표한 3분기 지역별 매출 지표에 따르면 중화권 매출은 150억8천400만달러(약 19조9천억원)로 지난해 동기 대비 2.7% 감소했다. 우려하던 대로 중화권 매출이 감소하긴 했지만 큰 폭은 아니었던 셈이다. 그리고 아이폰 판매 부진이라기보다는 맥과 아이패드 판매 감소가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 연말 성수기 맞은 아이폰15, 중국서 잘 팔릴까?
하지만 아이폰15 시리즈 판매 효과가 두드러지는 4분기(회계연도 1분기)는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다. 연말 쇼핑 대목 중국 광군제 성과가 4분기 실적에 포함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중국 현지 스마트폰 업체들도 신제품을 속속 내놓고 있어 경쟁이 불가피하다. 화웨이, 샤오미가 대표적이다. 이들은 '가성비(가격대비성능)'와 '애국소비' 마케팅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
특히 아이폰15와 비슷한 시기 메이트60 시리즈를 선보인 화웨이가 이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메이트60은 미국 반도체 수출 제재를 뚫고 자체 개발한 7나노 AP칩을 탑재하고 부품 역시 대부분 현지에서 조달했다. 화웨이는 미중 갈등 상황을 앞세워 중국 소비자들의 애국소비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 덕분에 연말까지 메이트60 시리즈를 약 2천만대 가량 판매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밖에 중국 스마트폰 업체 샤오미와 비보도 각각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 미14, 비보 X100 시리즈를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이날 애플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도 중국 시장 관련 질의가 많았다. 팀 쿡 애플최고경영자(CEO)는 중국 내 아이폰 수요가 긍정적이라며 투자자들을 안심시켰다. 전체 스마트폰 시장이 위축됐음에도 불구하고 애플이 7~9월 중국 시장 점유율을 늘렸다는 점도 강조했다.
팀 쿡 CEO는 "중국은 매우 중요한 시장이며, 여전히 낙관적"이라며 "아이폰의 경우 작년 생산 차질로 인한 판매 감소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일주일이 빠진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4분기에) 성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류은주 기자(riswell@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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