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흡연 질환의 사회경제적 비용 연구결과 발표

김경림 2023. 11. 3.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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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으로 인한 질병으로 지난 2019년 한 해 동안 약 6만 명이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청은 이날 심포지엄에서 조성일 서울대 교수팀과 함께 흡연으로 인해 사망가능성이 높은 질환들을 선정한 후 그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사망자수와 직·간접적으로 드는 사회경제적 비용을 표준화하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질병청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2019년 한 해 동안 국내에서 흡연으로 인한 사망자는 5만803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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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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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으로 인한 질병으로 지난 2019년 한 해 동안 약 6만 명이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023 담배 폐해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질병청은 이날 심포지엄에서 조성일 서울대 교수팀과 함께 흡연으로 인해 사망가능성이 높은 질환들을 선정한 후 그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사망자수와 직·간접적으로 드는 사회경제적 비용을 표준화하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질병청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2019년 한 해 동안 국내에서 흡연으로 인한 사망자는 5만8036명이다. 매일 159명이 담배로 인해 사망한 꼴이다.

30세 이상 사망자(2019년 기준) 중 흡연으로 인한 남성 사망자는 10명 중 3명에 달했다. 2019년 30세 이상 사망자 남성 15만7479명, 여성 13만3468명 중 남성 사망자는 5만942명(32.3%)이, 여성은 7094명(5.3%)이 흡연과 관련된 질병으로 숨졌다.

질병청은 흡연이 유발하는 사회경제적 비용은 12조1913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흡연자가 조기 사망으로 발생하는 생산성 손실비용 6조4606억원, 흡연자 질병치료비·간병비·교통비 4조6192억원, 의료서비스 이용기간 생산성 손실비용 1조1115억원 등이었다.

또 최근에는 담배에 특정한 맛과 향이 나도록 만든 '가향담배'로 흡연을 시작하는 청소년, 여성 등이 늘어나고 있다는 현황도 발표됐다. 질병청이 지난해 5∼6월 13∼39세 1만3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흡연자 5243명 중 가향담배 사용자는 77.2%(4045명)로, 2016년(64.8%)보다 12.4%포인트 증가했다.

가향담배 사용률은 연령이 낮을수록 높았다. 13∼18세 85.0%, 19∼24세 80.1%, 25∼39세 74.5% 등 나이가 적을수록 가향담배를 더 많이 사용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최근 다양한 형태의 신종 담배들이 출시되면서 사용자가 증가하고 있고, 기존 궐련과 신종담배를 다중 사용하는 등 흡연자 행태가 달라지고 있어 새로운 건강 위해 발생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담배폐해 관련 여러 연구 경험 및 지식 공유를 통해 국내 담배규제정책 강화를 위한 과학적 근거 마련과 지식확산 전략 수립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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