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김정은에 "도발하면 정권 몰락 느끼게 할 것…이스라엘보다 강력 대응"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3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를 향해 "도발하면 김정은 정권 몰락의 시초라고 느끼게 할 정도로 만들어 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북한군이 목함지뢰 도발이나 연평도 포격, 천안함 피격과 같은 전술적 기습 도발을 벌이면 북한 정권이 체제 존속에 불안감을 느낄 정도로 우리 군이 강경 대응할 것이라고 신 장관이 예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3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를 향해 "도발하면 김정은 정권 몰락의 시초라고 느끼게 할 정도로 만들어 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남북간 우발적 군사 충돌이 전면전으로 비화할 가능성에 대해선 "전쟁은 쌍방 또는 어느 일방이 전면전을 일으키겠다는 확실한 생각을 가지고 준비했을 때만 일어나며 안 그러면 중간에 확전이 안 된다"고 했다.
북한이 전시 동원 체제에 들어가는 등 전쟁 징후가 농후한 상태가 아닌 이상 북한이 벌이는 도발도 전면전 신호로 확대 해석할 필요가 없다는 설명인 것으로 보인다. 신 장관은 이스라엘군의 대공 요격 체계인 아이언돔을 가리켜 "우리는 아이언돔이 없다. 빠른 시간 내에 더 확실하게 응징하는 것 외에는 우리 생명을 살릴 방법이 없으니 이스라엘이 하마스에 했던 것보다 훨씬 더 강력한 우리의 대응을 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신 장관은 이날 국방부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김정은이 들어줬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북한군이 목함지뢰 도발이나 연평도 포격, 천안함 피격과 같은 전술적 기습 도발을 벌이면 북한 정권이 체제 존속에 불안감을 느낄 정도로 우리 군이 강경 대응할 것이라고 신 장관이 예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해서는 "어차피 김정은이 자기가 죽겠다고 결심하지 않는 이상 한미 확장 억제가 있는데 쏘지 못한다"고 했다. 북핵이 우리 군의 대북 대응 옵션을 제한시킬 가능성에 대해선 "미국이 핵국가인데 북한은 6·25 전쟁을 일으켰고 중국은 비핵국가인데 6·25 때 참전했다. 월남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신 장관은 대북 감시 능력 강화를 위한 국군의 첫 독자 정찰위성이 오는 3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소재 밴덴버그 공군기지에서 발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 장관은 "스페이스X의 '팰컨9 탑재체를 이용해 발사할 계획"이라며 "고체 추진체 로켓도 올해 안에 발사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스페이스X는 테슬라 최고경영자인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우주 탐사기업이다.
신 장관은 북한의 정찰위성 3차 발사에 대해서는 "1~2주 내로 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면서도 "11월말 정도에는 할 수 있지 않을까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 당초 10월 발사를 예고했던 북한의 발사 시점이 늦어지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는 "3단 엔진 보강이 시간이 걸리고 있다"며 "러시아에서 구체적인 기술을 주고 있는데 보완 속도에 따라 발사 시점이 달라질 수 있다"고 했다.
신 장관은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추진 중인 경기도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이 안보에 미칠 영향에 대해선 "수도가 이전된다면 바뀌는 게 많겠지만 이것은 경계선 변동의 문제"라며 "김포를 담당하던 육군 사단이나 해병대를 수도방위사령부에 배속할지 등을 판단하면 된다. 책임 구역 조정에 따른 부대 조정은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니다"고 했다.
해병대 고(故) 채모 상병 순직에 따라 일각에서 제기된 김계환 해병대사령관 책임론에 대해서는 "임기를 보장할 생각"이라며 "교체할 만한 그 어떠한 흠결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했다. 채 상병 소속 사단인 해병 1사단의 임성근 사단장에 대해선 "임기가 다 돼 보직을 조정할 것"이라고 했다. 육군사관학교의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시점에 대해선 "연내엔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며 "국민 설득 과정도 생각보다 시간이 걸리고 있고 보훈부가 준비하는 사항도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김지훈 기자 lhshy@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남현희 터질 의혹 많다"던 전청조…돌연 "진심 사랑했다" 울먹 - 머니투데이
- 김준호, ♥김지민 "키스가 싫어" 솔직 고백에 '충격'…무슨 일? - 머니투데이
- "벤츠·BMW만 이렇게 주차"…공분 산 임대아파트 사진 뭐기에 - 머니투데이
- 하루에 800만원씩 돈 긁어모으던 개그맨, 전 재산 날렸다 - 머니투데이
- 호텔서 결혼하면 축의금 더 내야?…친구와 갈등 생긴 사연 - 머니투데이
- 해외서 잘 나가더니 몸값 두배 찌웠다…식품사 밸류업 성적 결과는 - 머니투데이
- '돌돌싱' 61세 황신혜 "더 이상 결혼 안 할 것…연애엔 열려있어" - 머니투데이
- 美, 1년여만에 韓 '환율 관찰대상국' 재지정…"경상수지 흑자 급증" - 머니투데이
- "트럼프 인수위,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머스크도 환영? - 머니투데이
- 한번 오면 수천만원씩 썼는데…"중국인 지갑 닫아" 면세점 치명타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