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인간 증후군' 소녀, 말레이 왕비 양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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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왕비가 '늑대인간 증후군'을 가진 두 살 여아를 양녀로 삼겠다는 뜻을 밝혀 화제다.
2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매체 스트레이츠타임스에 따르면 왕비는 지난 9월 압둘라 국왕과 사리왁주 방문 일정을 소화하던 중 롤랜드, 테레사 부부의 딸 미스클리엔을 만났다.
당시 이들을 격려했던 왕비는 지난달 10일 미스클리엔을 양녀로 삼고 싶다는 내용이 담긴 편지를 롤랜드 부부에게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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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왕비가 '늑대인간 증후군'을 가진 두 살 여아를 양녀로 삼겠다는 뜻을 밝혀 화제다.
2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매체 스트레이츠타임스에 따르면 왕비는 지난 9월 압둘라 국왕과 사리왁주 방문 일정을 소화하던 중 롤랜드, 테레사 부부의 딸 미스클리엔을 만났다.
미스클리엔은 '늑대인간 증후군'으로 알려진 선천성 전신 다모증을 가지고 태어났다. 선천성 전신 다모증은 나지 않아야 할 신체 부위에도 털이 자라는 희소병이다. 미스클리엔은 얼굴 전체가 털에 뒤덮여 콧구멍도 없이 태어났다.
당시 이들을 격려했던 왕비는 지난달 10일 미스클리엔을 양녀로 삼고 싶다는 내용이 담긴 편지를 롤랜드 부부에게 보냈다.
왕비는 “미스클리엔을 양육하는 부담을 덜어주고 싶다”면서 학비와 치료비도 지원도 약속했다.
미스클리엔의 어머니는 왕비의 편지를 SNS에 공개하며 감사함을 표했다.
아버지인 롤랜드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가족은 아이의 외모와 상태로 인해 사회적 낙인을 경험했지만, 앞으로 아이가 존중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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