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드라마 순항에…콘텐트리중앙, 3분기 실적서 존재감
3일 증권가에 따르면 콘텐트리중앙은 지난달 30일 1만610원에 출발해 이날 1만237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이주 들어서만 16.59% 올랐다.
전일 콘텐트리중앙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한 6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 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연속 흑자 달성에 성공한 것이다.
콘텐트리중앙이 호실적을 기록한 건 4분기로 예상됐던 ‘범죄도시3’ 관련 제작·투자 수익 정산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주목할 만한 점은 다른 콘텐츠 기업보다 실적 개선세가 유독 뚜렷하다는 점이다. 이날 증권정보업체 Fn가이드 기준 국내 증권사의 스튜디오드래곤 3분기 영업이익 평균 전망치(컨센서스)는 전년 동기 대비 6.88% 감소한 176억원이다. 지난 4월까지만 해도 282억원에 달했던 영업이익 전망치는 지난 7월 180억원대까지 밀려났다.
CJ ENM의 3분기 영업손실 전망치는 164억원이다. CJ ENM의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지속해서 낮아지고 있다. 지난 9월까지만 해도 178억원을 기록했던 영업손실 전망치는 지난달 들어 129억원까지 낮아졌다. 이후 적자 폭을 키워갈 것이라는 비관적인 관측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증권가에서 광고경기 악화로 시장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콘텐츠 경쟁력이 콘텐트리중앙의 실적을 견인했다는 평가를 내놓자 투자심리도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콘텐트리중앙은 넷플릭스 동시 방영과 더불어 오리지널 공급을 늘려가며 수익성을 확대해 가고 있다. 지난 2분기 방영했던 ‘닥터 차정숙’은 시청률 18.5%를 기록하면서 역대 비지상파 6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4분기 들어서도 콘텐트리중앙의 드라마 라인업은 순항하고 있다. 10월 방영을 시작한 ‘힘쎈여자 강남순’은 4회 만에 시청률 9.8%를 달성하면서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넷플릭스 공개작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에 대한 기대감도 높은 상황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영화관 관객 추이에 대한 우려를 내비치기도 했다. 추석 개봉작이 흥행에 고전하면서 9월 국내 전국 영화관람객 수가 666만명에 그쳐 박스오피스 매출액이 36% 감소했기 때문이다.
최용현 KB증권 연구원은 “향후 콘텐트리중앙의 주가 상승 여부는 영화관 관객 수 증가, 방송 유통 마진 확대를 통한 영업 이익 극대화로 얼마나 빠르게 영업 외 손실을 만회하는지에 달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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