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김포 다음 공매도’ 논란…여 “기자 질의 전달”·야 “총선용 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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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송언석 의원이 장동혁 의원에게 '이번에 김포, 다음 공매도'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낸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 유기홍 의원이 "총선용 술수라는 것을 더 이상 변명할 수 없게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유 의원은 "송언석 간사와 장동혁 위원 사이에 오간 문자메시지가 폭로돼서 '이번에는 김포, 다음에는 공매도' 총선용 술수라는 것을 이제는 더 이상 변명할 수 없게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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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송언석 의원이 장동혁 의원에게 ‘이번에 김포, 다음 공매도’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낸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 유기홍 의원이 “총선용 술수라는 것을 더 이상 변명할 수 없게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송언석·장동혁 의원은 한 언론사의 취재 문의에 따라, 정보 공유 차원에서 나눈 메시지라고 각각 해명했습니다.
민주당 유기홍 의원은 오늘(3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정말 느닷없이 국민의힘이 김포시를 서울로 편입한다고 발표하면서 온 나라가 시끄럽다”며 송 의원과 장 의원 사이의 메시지를 언급했습니다.
유 의원은 “송언석 간사와 장동혁 위원 사이에 오간 문자메시지가 폭로돼서 ‘이번에는 김포, 다음에는 공매도’ 총선용 술수라는 것을 이제는 더 이상 변명할 수 없게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김포의 서울 편입에 대해선 “이것은 지역균형발전을 얘기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정반대되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고 국토의 효율적인 이용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도 누가 보더라도 ‘총선용 포퓰리즘’이라고 이야기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국민의힘 장동혁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해당 문자가 오간 경위를 해명했습니다.
장 의원은 “한 언론사 기자가 김포에 이어서 요즘 심각하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공매도에 포커스를 맞춰서 기사를 작성하고 싶은데 오늘 혹시 국민의힘 의원 중에서도 공매도와 관련한 질의를 하는 분이 계신지 물었다”며 송 간사가 이 내용을 자신에게 전달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행정은 주민 위에 설 수 없다고 생각한다. 주민 위에 행정이 있는 것”이라며 “주민이 원하는 바에 따라서 그 지역의 주민들이 겪고 있는 근본적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고민하기 위해 정책 아젠다를 던졌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정책 제안이 있자마자 ‘국토 갈라치기다’, ‘음모다’, 이렇게 얘기하는 건 좀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송언석 의원도 “본인의 부주의로 인해서 휴대전화 내용이 사진이 찍힌 것에 대해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우리 당 대변인을 맡고 있는 장동혁 의원에게 정보 공유 차원에서 알고 있는 게 좋겠다고 보낸다는 것이 순간적으로 카메라에 노출됐다”고 재차 해명했습니다.
유기홍 의원은 “주민들의 뜻을 강조했는데 그 문자메시지가 지금 어떻게 보도되고 있는지, 어떤 댓글이 달리고 어떻게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는지 김포 주민의 뜻을 넘어서 국민들의 뜻 헤아리라”며 “지금 그렇게 변명할 수 있지만 결국 모든 판단은 국민들이 하실 거란 점을 매섭게 받아들여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오늘 오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여당 간사를 맡은 송언석 의원이 당 원내대변인인 장동혁 의원에게 ‘저희가 이번에 김포 다음 공매도로 포커싱하려고 합니다’라고 적힌 문자를 보내는 장면이 한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이에 경기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 등 이른바 ‘메가시티 서울’을 추진하고 있는 국민의힘이 한시적인 공매도 금지를 다음 총선 전략으로 준비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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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경 기자 (6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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