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주, KLPGA 챔피언스 투어 시즌 2승…상금왕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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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주(40)가 챔피언스 투어 시즌 2승과 함께 상금왕에 등극했다.
홍진주는 3일 경상북도 군위군에 위치한 이지스카이 컨트리클럽(파72/5784야드) 스카이(OUT), 이지(IN) 코스에서 끝난 'KLPGA SBS골프 챔피언스 투어 with 이지스카이 CC 5차전(총상금 7000만 원, 우승상금 1050만 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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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홍진주(40)가 챔피언스 투어 시즌 2승과 함께 상금왕에 등극했다.
홍진주는 3일 경상북도 군위군에 위치한 이지스카이 컨트리클럽(파72/5784야드) 스카이(OUT), 이지(IN) 코스에서 끝난 'KLPGA SBS골프 챔피언스 투어 with 이지스카이 CC 5차전(총상금 7000만 원, 우승상금 1050만 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짙은 안개로 인해 2일 합산 18홀 스트로크플레이로 진행 방식이 변경됐다. 1라운드로 예정되어 있던 2일에 9개 홀을 플레이하고, 최종라운드로 예정됐던 3일에 남은 9개 홀을 마무리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홍진주는 2일에 진행된 9개 홀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기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3일 진행된 잔여 9개 홀에서도 홍진주의 샷감은 식지 않았다. 홍진주는 보기 1개를 범했지만 버디 3개와 이글 1개를 낚아채며 최종합계 8언더파 64타를 기록, 2023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홍진주는 "첫 우승을 한 뒤로 한동안 우승이 없어서 조급한 마음도 있었다"면서 "2023시즌을 우승으로 마무리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우승의 원동력을 묻자 "샷감과 퍼트감이 모두 좋았다. 아이언 샷과 퍼트가 생각한 대로 잘 되면서 찬스가 왔을 때 놓치지 않았다"면서 "18번 홀 전까지 우승을 예상하지 못했는데, 마지막에 이글을 기록하면서 우승을 차지해 더욱 짜릿했다"고 돌아봤다.
홍진주는 또 "다시 투어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지해 준 가족들에게 감사하다. 또 아낌없이 후원해 주시는 브릿지스톤, 데상트골프, 23구골프에도 감사하고 많은 도움을 주시는 코치, 선생님들께도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면서 "멋진 대회를 열어주신 스폰서와 KLPGA에도 감사하다"고 전했다.
정규투어 통산 2승을 기록한 홍진주는 올해 챔피언스 투어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홍진주는 2023시즌 치러진 8개 대회에서 모두 톱10에 들며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였다. 'KLPGA 챔피언스 클래식 2023 2차전'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 2승을 달성한 홍진주는 올 시즌 유일하게 다승을 달성함과 동시에 상금왕에 오르는 영광을 누렸다.
홍진주는 "이번 대회 전에 상금왕을 미리 확정 지었지만, 1승밖에 못 해서 우승을 추가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었다. 이렇게 다승을 거두면서 상금왕에 올라 더욱 기쁘다"면서 "앞으로 기량을 꾸준히 유지해서 정일미 선수의 4년 연속 상금왕 기록을 깨고 5년 연속 상금왕에 오르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정일미는 2015시즌부터 2018시즌까지 4년 연속으로 챔피언스 투어 상금왕에 오른 바 있다.
이밖에 우선화(44)가 최종합계 5언더파 67타의 성적으로 2위에 올랐고, 지난해 상금왕에 올랐던 김선미(50)가 최종합계 4언더파 68타로 3위를 기록했다.
2023시즌 KLPGA 챔피언스 투어는 이번 대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SBS골프가 주최하고 KLPGT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는 주관 방송사인 SBS골프를 통해 오는 15일 오후 6시 30분부터 녹화 중계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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