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 남사농협, 화훼산업 활성화에 매진한다

최상구 2023. 11. 3.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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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 남사농협(조합장 이호재)이 지역의 대표작목으로 입지를 굳힌 화훼 산업을 활성화하는데 팔을 걷었다.

용인 남사지역은 1990년대 후반부터 화훼 농가가 늘고 자연스레 단지가 조성되며 화훼 산업이 꾸준히 발전해 왔다.

이호재 조합장은 "남사지역이 경기 남부지역의 대표 화훼주산지가 됐으나 경기침체와 영농자재비 값 인상 등으로 농가들의 어려움은 여전히 크다"면서 "도시민이 꽃을 선물로 주고받는 문화 저변을 넓히는데 조합 차원에서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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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재 남사농협 조합장(오른쪽서 두번째)과 조남식 상임이사(맨 오른쪽) 등이 조합원 조호철씨(왼쪽서 두번째) 농장에서 재배중인 관엽류 ‘호야’를 살펴보고 있다.

경기 용인 남사농협(조합장 이호재)이 지역의 대표작목으로 입지를 굳힌 화훼 산업을 활성화하는데 팔을 걷었다.

용인 남사지역은 1990년대 후반부터 화훼 농가가 늘고 자연스레 단지가 조성되며 화훼 산업이 꾸준히 발전해 왔다. 특히 2010년대 중반부터 경기 과천·의왕 등의 개발이 본격화하자 그곳에 있던 농가들이 하나둘 용인 남사지역으로 옮기면서 규모가 더욱 커졌다. 

남사농협 조합원 가운데 화훼를 취급하는 농가 역시 2018년 200농가를 넘어섰고 현재는 280여농가로 증가했다. 그간 남사지역은 쌀을 제외하고 오이 주산지로 명성을 떨쳤으나 이제 화훼가 지역의 대표 작목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에 남사농협은 화훼농가 지원을 강화해 산업 전반의 경쟁력 높이기에 나섰다. 농가 영농편의와 영농비 절감을 위해 화훼 특성에 맞는 비료와 농약을 다양하게 확보해 농가에 공급하는 게 대표적이다. 

특히 비료와 농약 구입비는 80%까지 보조한다. 농약은 지난해 구입비의 70%를 지원했으나 올해 지원비중을 10%포인트를 인상했다.  또한 용인시(시장 이상일)·NH농협 용인시지부(지부장 박종복)와 협력해 화훼용 상토 구입비도 지원하고 조합원의 농기계 수리비도 전액 부담한다.  

화훼 농가 반응도 좋다. 관엽류 재배농가 조호철씨(46·남사읍 전궁리)는 “남사농협이 비료와 농약은 물론 상토 구입비까지 지원하니 큰 힘이 된다”며 “또한 화훼 작목에 맞는 비료와 농약을 잘 구비하고 있고,  농가가 원하는 게 없으면 직접 수소문해  구해서 공급해주니 정말 믿음직스럽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품목 특성에 맞춰 6개의 화훼작목회를 구성해  교육과 선진지 견학 등에 나서며 농가 역량을 높이는 데에도 힘쓴다. 또 화성을 포함한 인근 도시지역 농협과 협력해 로컬푸드직매장에 숍인숍 형태로 화훼 판매대를 만들어 판로에도 앞장선다.  

앞서 남사농협은 2020년 코로나19  사태로 화훼산업이 직격탄을 맞았을 때 용인과 수원 등 인근지역 농협과 협업을 이뤄 꽃 판매에 나섰다. 남사농협 역시 별도 예산을 꾸려 농가로부터  꽃과 화분을 사들여 금융점포 사은품으로 활용하기도 했다. 

조합의 중장기 발전을 도모하고자 현재 종합 경제사업장 신축 부지도 물색하고 있다. 현재 운영하는 하나로마트가 264.4㎡(80평) 규모로 너무 작아 화훼판매공간이나 로컬푸드직매장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어서다. 새로운 경제사업장을 완공하면 로컬푸드직매장에 화훼 매대를 설치해 농가 판로를 다변화할 계획이다. 

이호재 조합장은 “남사지역이 경기 남부지역의 대표 화훼주산지가 됐으나 경기침체와 영농자재비 값 인상 등으로 농가들의 어려움은 여전히 크다”면서 “도시민이 꽃을 선물로 주고받는 문화 저변을 넓히는데 조합 차원에서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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