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생은 외출, 점장은 횡령" 폐점 앞둔 광주 편의점 '눈물의 10%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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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 한 편의점 업주가 아르바이트생들의 잇단 일탈을 견디다 못해 폐업을 결정해 주위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3일 광주 북구 용봉동 전남대학교 후문 부근의 한 편의점 입구에는 '11월7일부로 폐점 결정됐다'는 제목의 업주의 글이 붙었다.
업주 A씨는 해당 글에 원통한 폐점 사유도 구구절절 설명했다.
편의점 내 CCTV엔 C씨의 친구들로 추정되는 이들이 카운터를 차지하고, 판매 제품을 폐기처리한 뒤 섭취하는 모습들도 찍혔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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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박지현 수습기자 = 광주의 한 편의점 업주가 아르바이트생들의 잇단 일탈을 견디다 못해 폐업을 결정해 주위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3일 광주 북구 용봉동 전남대학교 후문 부근의 한 편의점 입구에는 '11월7일부로 폐점 결정됐다'는 제목의 업주의 글이 붙었다. 이 편의점은 지난해 11월에 문을 연 곳이다.
업주 A씨는 해당 글에 원통한 폐점 사유도 구구절절 설명했다.
A씨는 오픈한 지 한달 만에 점장 B씨의 횡령을 겪었다.
A씨는 "B씨의 1000만원 상당 편의점 공금 횡령 여파로 10개월 동안 정산금을 받지 못했다"며 "일부 직원들의 급여도 제대로 못 주게 된 상황이었다"고 호소했다.
이런 상황에 A씨는 잇따른 아르바이트생들의 일탈 아닌 일탈도 겪어야 했다.
야간 아르바이트생 C씨는 근무시간에 가게 문을 잠그고 2~3시간 외출했음에도 정상 근무를 한 것처럼 허위로 보고했다. 편의점 내 CCTV엔 C씨의 친구들로 추정되는 이들이 카운터를 차지하고, 판매 제품을 폐기처리한 뒤 섭취하는 모습들도 찍혔다는 주장이다.
또다른 아르바이트생 D씨는 신분증 확인 없이 미성년자에게 주류를 판매한 뒤 이를 숨기기 위해 CCTV를 무단 삭제하려고 했다는 주장도 담겼다. 또 A씨는 "D씨가 자신에게 말없이 경찰에게 CCTV 자료를 넘겼고, 미성년자가 위조신분증을 보여줘 자신은 아무런 잘못이 없다며 경찰관에게 거짓말을 했다"며 자신이 겪은 일들을 하소연했다.
A씨는 이같은 내용을 경찰에 고소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편의점은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폐점 전 10% 할인 판매를 하겠다'는 글을 올려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실제 해당 글 등록 뒤 이 편의점에는 손님이 몰려 판매대가 대부분 비어있는 상황이다.
war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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