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 경제협력 의지 재확인… 中 옌청서 12조원 투자 협력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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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중국 장쑤성 옌청시에서 열린 '제5회 한중무역투자박람회' 첫날 12조원 규모의 투자 협력이 체결됐다.
이날 옌청시 팅후구 옌청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회 한중무역투자박람회' 개막식에서는 총 20건의 산업 프로젝트 협약이 체결됐다.
옌청시가 속한 장쑤성은 중국 3대 경제권 중 하나인 장강 삼각주에 위치해 있으면서 한국과도 가까워 우리 기업들이 대거 진출해 있다.
이번 한중무역투자박람회에는 장쑤성 또는 옌청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지방자치단체들도 대거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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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산업 프로젝트 20건 체결… 691억위안 규모
장쑤성 성장 “한국과 경제협력 레벨 고도화 추진”
3일 중국 장쑤성 옌청시에서 열린 ‘제5회 한중무역투자박람회’ 첫날 12조원 규모의 투자 협력이 체결됐다. 코로나19와 양국 간 관계 경색 등으로 인해 주춤했던 한·중 경제협력이 점차 확대되는 분위기다.
이날 옌청시 팅후구 옌청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회 한중무역투자박람회’ 개막식에서는 총 20건의 산업 프로젝트 협약이 체결됐다. 이들 협약의 총투자액은 691억위안(약 12조5000억원)에 달한다. 1년 전 열린 제4회 한중무역투자박람회 첫날에 473억위안(21개 프로젝트) 규모 협약이 성사된 것과 비교하면 46% 증가한 것이다. 이로써 올해 들어 옌청시에서 이뤄진 양국 간 산업 프로젝트는 총 36건, 투자액은 1200억위안(약 21조7000억원)을 돌파했다.
옌청시가 속한 장쑤성은 중국 3대 경제권 중 하나인 장강 삼각주에 위치해 있으면서 한국과도 가까워 우리 기업들이 대거 진출해 있다. 주중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 LG 등 주요 대기업과 협력기업을 포함해 2700여개 기업이 이곳에 있다. 특히 옌청시는 한중산업협력단지를 보유하고 있는 중국 내 대표적인 ‘한국우호도시’다.
지난 2019년부터 매년 한중무역투자박람회를 옌청에서 개최하는 것도 이같은 배경에서다. 올해 행사에는 총 292개 업체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옌청시에 공장을 두고 있는 기아자동차와 SK온, 현대모비스 등을 비롯해 농심, 정관장, 동아제약, 락앤락, 뽀로로 등 다양한 기업들이 부스를 마련했다.
참여 기업들은 양국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두산밥캣의 지게차와 굴착기 등을 판매하는 옌청다오훙스마트테크유한공사의 저우룽 영업사원은 “주최측의 초청을 받아 올해 처음 박람회에 참여했다”며 “이를 계기로 중국 내에서 두산 제품의 인지도를 높이고 판매량도 늘리려 한다”고 말했다. 기아차의 옌청 1공장을 임대해 프리미엄 전기차를 생산하고 있는 중국 기업 ‘하이파이(HiPhi)’는 한국 수출 계획을 염두에 두고 이번 행사에 참여했다. 국내에 하이파이 차량이 운행되고는 있지만, 모두 개인이 직접 구매해 들여온 것이다.
이번 한중무역투자박람회에는 장쑤성 또는 옌청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지방자치단체들도 대거 참여했다. 현재 장쑤성은 한국 32개 도시와 자매결연 관계다. 정순택 전라북도중국사무소장은 “지자체들은 각 지역의 관광 자원과 제품을 홍보하기 위해 박람회에 참가하는 것”이라며 “전라북도는 자체 소셜미디어(SNS)를 홍보하고 이를 통해 (중국 측과) 지속적인 연결고리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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