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해운운임, 4주 연속 올랐지만…"이대로면 향후 떨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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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해운 운임이 2주 연속으로 상승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운임이 그동안 계속 하락세였기에 오를 때가 됐다"며 "특히 한국의 경우 10월 수출물량이 13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서는 등 경기도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이슈 등에 따른 변수가 생길 수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운임이 하락할 것으로 업계 내에서 전망하고 있다"며 "다만 경기 회복이 변수로, 공급과 함께 수요도 늘어나면 하락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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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해운 운임이 2주 연속으로 상승했다. 업계에서는 경기 회복 신호가 조금씩 나타나면서 운임 역시 반등했다고 보고 있다. 다만, 수요에 비해 공급이 비대하게 늘어나면서, 실질적인 경기 회복 없이는 향후 하락할 전망이다.
해운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컨테이너 운임 지표인 SCFI(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는 3일 전주보다 55.28 오른 1067.88을 기록했다. 유럽 노선을 제외하고 지중해, 미주 동안·서안, 중동, 호주·뉴질랜드, 남미 등의 전 노선이 회복세를 보였다. 주춤했던 미주 서안 노선의 운임이 1FEU(12미터 컨테이너 1개) 당 186달러 오른 2102달러를 기록했고, 남미 노선 역시 235달러 오른 2660달러를 나타내면서 전체 상승세를 떠받쳤다.
SCFI 1000선은 이른바 해운업계의 손익분기점이다. 성수기인 중국 국경절 대목을 앞둔 지난 9월 마지막 주에는 800대까지 떨어졌다. 그러다 지난주 7주 만에 1000선으로 다시 복귀했고, 이번 주에도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공급은 줄이고, 수요는 확대되면서 운임 역시 상승세를 탄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선사들은 올해부터 임시 결항(블랭크세일링) 및 선박 속도를 낮추는 등 공급을 조절하고 있다. 여기에 올해 10월 들어 경기 회복 신호가 조금씩 드러나는 등 수요도 확대됐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운임이 그동안 계속 하락세였기에 오를 때가 됐다"며 "특히 한국의 경우 10월 수출물량이 13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서는 등 경기도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같은 운임 상승세가 지속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영국 해운조사기관인 클락슨 올해 글로벌 컨테이너 공급량은 전년보다 7.7% 늘어난 278만TEU(6미터 컨테이너 1개)로, 글로벌 물동량은 지난해와 변동이 없는 2억2000만TEU로 예상했다. 급격하게 공급이 확대되고, 수요는 정체되면서 운임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특히 클락슨은 내년 컨테이너 공급량이 올해보다 6.8% 증가한 297만TEU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물동량은 3.8% 증가한 2억790만TEU에 그칠 전망이다. 블랭크세일링 등의 임시책으로는 불어나는 공급을 효과적으로 제한하기 어려운 가운데 수요보다 공급이 빠르게 늘면서도 내년에도 업황이 악화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이슈 등에 따른 변수가 생길 수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운임이 하락할 것으로 업계 내에서 전망하고 있다"며 "다만 경기 회복이 변수로, 공급과 함께 수요도 늘어나면 하락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한결 기자 han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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