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ur List] 도심 가을산책 원픽…억새가 있는 풍경 가을, 참 좋다

2023. 11. 3. 17: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화왕산이나 천관산, '영남 알프스'라 불리는 밀양 사자평에 가면 파도처럼 일렁이는 은빛 물결을 마주할 수 있다.

그곳의 가을이 좀 더 특별한 건 성곽과 절묘하게 어우러진 억새 풍경 때문이다.

수원화성 안팎으로는 곳곳에 억새밭이 펼쳐져 있다.

수원화성 서쪽 대문 화서문에서 팔달산 방향으로 서북각루를 거쳐 화성장대까지 오르는, 화서공원의 억새 군락은 우뚝 솟은 서북각루의 위용과 어울리며 최고의 가을 풍경을 만들어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화왕산이나 천관산, ‘영남 알프스’라 불리는 밀양 사자평에 가면 파도처럼 일렁이는 은빛 물결을 마주할 수 있다. 그러나 멀지 않은 곳에서도 천상의 화원을 만날 수 있다. 대중교통으로도 잠깐이면 다녀올 수 있는 도심 속 억새 명소를 소개한다.
서울 상암동 하늘공원
(사진 매경DB, 박형기 기자)
굳이 멀리 갈 필요가 없으니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지하철로도 충분히 다녀 올 수 있는 상암동 하늘공원에는 지금 가을 정취가 물씬하다. 정상에 올라가면 은빛 억새가 파도처럼 일렁인다. 전국의 억새 명산들과 견주어도 결코 부족함이 없다. 오히려 ‘정말 잘 왔다’ 싶은 마음이 절로 드는 가을 여행 명소다.
눈부신 억새의 아름다움은 물론 덤으로 즐길 만한 것들이 많으니 웬만한 테마파크 못지않다. 가을 코스모스부터, 5월의 꽃으로 통하는 장미도 만날 수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6만 평(약 19만8000㎡)에 이르는 광활한 억새밭을 거니는 맛은 낭만적이고도 흥미롭다. 해질 무렵, 붉게 물드는 하늘 아래 바람에 흔들리는 억새는 특히 아름답다. 하늘공원의 풍광을 감상하기엔 걸어서 올라가는 것이 좋지만 노약자를 동반할 경우엔 맹꽁이전동차를 타보는 것도 추천한다.
Info 서울 마포구 하늘공원로 95 / 운영 시간 11월 06:30~20:00
수원화성 화서공원
화서공원(사진 이상호)
가을에는 꼭 한 번 가봐야 하는 수원화성. 그곳의 가을이 좀 더 특별한 건 성곽과 절묘하게 어우러진 억새 풍경 때문이다. 고고하게 흐르는 성곽을 포근하게 감싸고 있는 눈부신 억새는 아름다움 그 자체. 성곽을 따라 하얗게 피어난 억새꽃들은 그냥 봐도 멋진 고성과 조화를 이루어낸다. 잔잔하면서도 눈부시게 빛나는 가을 풍경이다. 수원화성 안팎으로는 곳곳에 억새밭이 펼쳐져 있다.
수원화성 최고의 억새꽃 명소는 따로 있다. 바로 서북각루 부근 억새 풍경이다. 수원화성 서쪽 대문 화서문에서 팔달산 방향으로 서북각루를 거쳐 화성장대까지 오르는, 화서공원의 억새 군락은 우뚝 솟은 서북각루의 위용과 어울리며 최고의 가을 풍경을 만들어낸다. 파란 하늘과 하얀 억새꽃, 낮고 길게 이어지는 성가퀴(성 위에 낮게 쌓은 담)가 한데 어우러진다. 일몰 무렵, 붉게 물들어가는 노을이 비친 억새꽃을 눈에 담아 보자. 수원화성의 야경과 만나 보는 억새꽃 역시 추천 뷰 포인트.
Info 수원시 팔달구 화서동 26-17 화서공원
[ 이상호(여행작가) 사진 매경DB, 이상호]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903호(23.11.07) 기사입니다]

< Copyright ⓒ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