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이틀 만에 35원 급락…미 연준 금리인상 종료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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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하루 만에 20원 떨어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금리 인상 종료에 대한 기대감으로 달러화 강세가 다소 누그러진 탓이다.
미 연준의 정책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달했다는 기대감으로 달러화 가치가 떨어졌다.
연준은 10월31일~11월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미 장기물 국채 금리 오름세와 물가 상승세 둔화를 이유로 정책금리를 현 수준(연 5.25~5.50%)으로 동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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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 빨간불]
원-달러 환율이 하루 만에 20원 떨어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금리 인상 종료에 대한 기대감으로 달러화 강세가 다소 누그러진 탓이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0.50원 하락한 1322.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3월23일(29.40원) 이후 가장 큰 하락 폭이다. 그만큼 원화 가치가 올라갔다는 뜻이다. 전날에도 원-달러 환율은 14.40원 내려간 바 있다.
미 연준의 정책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달했다는 기대감으로 달러화 가치가 떨어졌다.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오전 기준 106.129로 전 거래일 대비 0.51% 하락했다.
국내외 금융시장에는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발표 이후 이틀째 훈풍이 부는 모습이다. 연준은 10월31일~11월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미 장기물 국채 금리 오름세와 물가 상승세 둔화를 이유로 정책금리를 현 수준(연 5.25~5.50%)으로 동결했다. 금융시장은 이를 정책금리 인상 행보 종료의 신호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간밤 미 10년물 국채 금리도 장중 연 4.62%까지 내려갔다. 지난 10월16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뉴욕증시에서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1.7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1.89%), 나스닥지수(1.78%) 모두 전 거래일보다 상승 마감했다.
국내 코스피도 이날 전 거래일보다 1.08%(25.22) 오른 2368.34, 코스닥지수도 1.19%(9.21) 상승한 782.05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우리나라 국고채 3년물과 10년물 금리도 각각 연 3.949%, 연 4.105%에 장을 마감했다. 전 거래일보다 0.030%포인트, 0.063%포인트 하락했다.
전슬기 기자 sgj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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