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지초대석] 여, '2호 혁신안' 발표…정해용 혁신위원에게 듣는다

심은진 2023. 11. 3.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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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1번지 초대석>

■ 진행 : 정영빈 앵커

■ 대담 : 정해용 국민의힘 혁신위원

[앵커]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1호 혁신안인 대사면에 이어 오늘 2호 혁신안을 발표했습니다. 지도부와 중진, 윤석열 대통령과 가까이 지내는 의원들은 총선에 불출마하거나 수도권 험지에 출마해 달라고도 요구했는데 혁신위 회의를 마치고 온 국민의힘 정해용 혁신위원과 함께 이번 혁신안이 발표된 배경 자세하게 들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정해용 / 국민의힘 혁신위원]

네, 안녕하십니까.

[앵커]

바로 혁신안 얘기부터 좀 여쭤보겠습니다. 어떤 내용이 오늘 담길 것인가 관심이 굉장히 높았는데 인요한 위원장께서 직접 정말 중요한 내용이다 이렇게 강조를 해 주신 것처럼 지도부와 중진 윤석열 대통령과 가까운 의원들은 불출마하거나 수도권 험지로 출마해라 이런 내용이 담겼습니다. 굉장히 혁신위원들 사이에 열띤 토론이 있었다. 인요한 위원장이 이렇게 얘기하기도 했는데 일단 이런 내용이 나오게 된 배경부터 좀 설명해 주신다면요?

[정해용 / 국민의힘 혁신위원]

아마 그동안 저희들 혁신위원회가 1호 안건을 발표를 하고 난 뒤에 과연 2호 안건은 뭘까? 그래서 2호 안건은 저희들이 희생이라는 키워드를 말씀을 드렸고요. 그중에서 희생이라 그러면 국회의원들의 기득권 정치인들이 이제 국민을 위해서 자신들을 좀 내려놓기 위해서 세비를 축소한다든가 또 국회의원 정수를 줄인다든가 이런 내용들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가장 핵심은 또 지역의 물갈이 인적 쇄신이라는 부분인데 그 부분을 최근에 나왔던 이제 3선 이상 지역구 국회의원들은 일괄적으로 나가라, 그건 사실 말은 안 된다. 그건 의회의 특성도 있고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어떻게 좀 매끄럽게 또 인적 쇄신도 담당을 하면서 어떻게 좀 잘 매끄럽게 이어나갈까? 그래서 위원들 간에 열띤 토론 끝에 나온 이 의제가 지도부와 또 중진 의원 그리고 또 대통령과 가까운 분들은 당을 위해서 좀 용기 있는 또 희생을 하면서 결단을 내리고 앞장서 달라. 불출마 선언을 한다든가 아니면 정말 어려운 곳에서 스스로 솔선수범해서 나갈 수 있는 그런 분위기 바람을 한번 일으켜 달라 그런 요구를 담게 된 겁니다.

[앵커]

네, 사실 말씀해 주신 대로 동일 지역구 3선 이상 금지 안건이 계속해서 거론이 돼 왔기 때문에 중진들에게는 어느 정도의 희생을 요구하는 안건이 담길 것이다 이런 예측은 많이 나왔습니다만 지도부와 특히 윤석열 대통령과 가까운 의원들 이렇게 못 박아서 나온 배경은 뭐라고 볼 수 있을까요?

[정해용 / 국민의힘 혁신위원]

못 박는다기보다는 포괄적으로 그러니까 3선 이상이라고 굉장히 제한적이고 그리고 그렇게 되면 수도권 의원은 어떻게 하느냐? 영남권만 하느냐? 그래서 아주 복잡하고 스스로 저희들이 이제 그런 규정에 의결을 하고 나면 이제 발목을 잡힙니다. 그래서 이거는 강제라기보다는 그런 희생을 권유하고 권고하고 그래서 당이 이 절박함을 가지고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서 책임 있는 분 또 능력 있는 분들이 힘차게 앞장서 달라, 또 우리 인요한 위원장 말씀대로라면 계백 장군처럼 어떤 어려운 싸움이지만 목숨을 걸고 뛰는 그런 모습들을 보여야 국민들이 감동을 할 것이다 그런 취지입니다.

[앵커]

네, 책임 있고 능력 있는 분들이 좀 희생을 해서 앞장서 달라 이런 취지라는 말씀이신데 혁신위원들 간의 열띤 토론이 있었다고 하니까 그 분위기도 궁금하고 사실 이 안건에 만장일치로 찬성을 했는지 아니면 또 반대하는 의견들도 있었는지 이 부분도 궁금한데요.

[정해용 / 국민의힘 혁신위원]

오히려 아주 단정적으로 3선 이상 영남 중진 등등 해서 규정을 지어야 된다는 의견들도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제 그렇게 우리 혁신위가 그런 어떤 권한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고 또 그렇게 갔을 때 당내에 또 다른 분열과 또 갈등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거는 오히려 우리 혁신위원장께서 지도부와 또 우리 책임 있는 분들께 어떤 바람을 일으켜 달라는 그런 권고, 권유 이렇게 요청 사항으로 이렇게 회의를 정리를 하게 된 겁니다.

[앵커]

네, 그러니까 험지 출마나 불출마 요구는 사실상 의결된 사항이 아니고 정치적인 권고다 이런 말씀이신데, 결국 관심은 이것을 지도부가 과연 수용할 것이냐 이 권고를 수용할 것이냐 여부 아니겠습니까? 인요한 위원장께서는 김기현 대표와 사전에 교감한 것은 없다 이런 말씀을 하시기도 했는데 실제로 지도부에서는 어떻게 본다면 이것을 이 내용을 오늘 혁신위가 발표한 이후에 발표한 순간에 듣게 됐을 것이기 때문에 이 권고를 지도부에서 어떻게 할 것이라고 보십니까?

[정해용 / 국민의힘 혁신위원]

저는 지도부가 깊은 고민을 하시고 이게 또 정말 이제 절박하거든요. 우리 당이 돌이켜 보면 4년 전에 수도권 121석 중에서 16석을 겨우 건졌습니다. 과연 이렇게 해서 우리 당이 지금과 같은 22대에도 똑같은 여당이 여소야대 정국을 가져간다면 과연 국정을 제대로 끌고 갈 수 있을까? 그러면 그 절박함 속에서 누군가는 결단을 내려야 되고 그래서 지도부가 그런 부분에서 저는 일부라도 호응이 되고 바람을 일으킨다면 저는 당이 또 희생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

그리고 이런 식의 어떤 혁신안이 아니더라도 과거에 정치할 때 보면 이제 총선 시기가 다가오면 중진들의 용퇴론 이런 것들이 계속 나왔거든요. 그래서 그런 차원에서 보면 혁신위가 우리 지도부와 또 중진들에게 우리 국민과 당원들을 위해서 한번 큰 결단을 내려주십사 하는 그런 바람이니까 저는 뭐 좋은 어떤 반응들이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앵커]

네, 바람을 불러일으키는 차원에서 혁신위가 참 어떻게 본다면 고심 끝에 내놓은 안이다 이런 말씀을 해 주셨는데 그런데 국민의힘에서 3선 이상 중진만 해도 서른 한 분에 달합니다. 또 윤석열 대통령과 가까운 의원 분들 지도부만 하더라도 의원이 적지 않고 이 숫자가 상당하기 때문에 당장 당내가 술렁이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의원들 개별 중진들의 반응도 전해지고 있는데 사실 그렇게 긍정적인 반응만 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당연히 중진들 입장에서는 반발할 수밖에 없을 것이고 혁신위에서도 이런 반발들을 충분히 예상을 했을 텐데요. 앞으로 좀 어떻게 대응을 해 나가실 생각이십니까?

[정해용 / 국민의힘 혁신위원]

혁신위는 국민의 눈높이에서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당에 제안을 하는 기구입니다. 그래서 여기가 우리가 어떤 공천의 기준이라든가 이런 부분을 의결하는 기관도 아니고요. 그래서 혁신위는 국민의 어떤 눈높이 수준에서 지속적으로 이런 요구를 하는 곳이니까 이제 결단을 하고 하는 것은 당의 몫이고요. 또 그걸 평가하는 것은 또다시 국민이 아닐까 싶습니다.

[앵커]

국민의 목소리를 혁신위가 전해줬기 때문에 당사자들은 본인이 국민의 여론에 맞춰서 판단을 해 달라 이런 말씀입니다. 지금 보면 2호 혁신안 내용 중에 의결된 내용을 보면 의원 숫자 10% 감축 또 불체포 특권 포기 구속될 경우에 세비 박탈 등이 담겼는데 또 주목되는 내용 중에 하나가 현역 의원 하위 20%는 아예 공천에서 배제해 달라 이런 요구를 하셨더라고요. 그러니까 통상의 경우에 하위 10%, 20%, 30% 이런 의원들에게 감점을 하는 경우는 있었습니다만 아예 공천을 배제해 달라 이런 요구를 하게 되신 배경은 뭐라고 볼 수 있을까요?

[정해용 / 국민의힘 혁신위원]

국민들이 바라는 것은 인적 쇄신입니다. 그런데 지금 현역 의원들이 우리 저희 당 의원님들 중에서 20% 그래봐야 한 20여 분 정도 됩니다. 그렇게라도 이제 어떤 잘하시는 분들 말고 또 잘 못하고 계시는 분들에 대해서는 당이 엄격한 기준을 가지고 배제를 하고 그곳에 신진들이 지금부터라도 뛰어들 수 있도록 장을 마련해 놓는 것 그것이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물론 공천에서 이제 경선에서 페널티 점수를 주고 할 수 있는 방법도 검토는 됐습니다만 그렇게 하는 것보다는 명확하게 한 20% 정도는 물갈이를 확실하게 선을 긋는 것으로 지도부에 건의하는 걸로 그렇게 결론을 내렸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하위 20%는 확실하게 물갈이하자 이런 요청을 지도부에 했다.

[정해용 / 국민의힘 혁신위원]

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러니까 희생을 큰 주제로 한 2호 혁신안이 오늘 발표가 됐습니다. 1호 대사면, 2호 불출마나 험지 출마 요구에 덧붙여서 그렇다면 혁신위가 다음 혁신안으로는 또 어떤 것을 과연 발표할 것이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 어떤 부분들이 논의되고 있나요?

[정해용 / 국민의힘 혁신위원]

지금 이제 당의 다른 새로운 변화 이런 쪽도 검토되고 있고요. 또 지난번 우리 이제 반성을 하는 데 있어서 우리 당이 뭐가 또 더 반성을 해야 되는가 그런 부분을 찾아낼 것이고 또 가장 중요한 것은 또 민생입니다. 그래서 민생을 어떻게 좀 더 대통령께서도 이제 지난번 국회 시정연설에도 깊이 밝히셨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들이 먹고사는 문제인데 거기에 대한 저희들 현장 의견 청취들도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그런 계획들도 지금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쪽에 혁신안들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혁신위가 지금 실제로 민생현장을 다니면서 차기 혁신안을 준비하기 위해서 의견을 수렴할 그런 계획에 있다.

[정해용 / 국민의힘 혁신위원]

네.

[앵커]

네, 알겠습니다. 그리고 일각에서는 혁신위가 앞서서도 평가 하위 20% 공천 배제 이런 안을 만들기도 했습니다만 직접적으로 공천에 관련된 내용을 다루지는 않습니다만 어쨌든 공천과 관련된 내용을 다루기 때문에 여기에 혁신위 안에 인요한 위원장도 그렇고 혁신위원들도 그렇고 차기 총선에 출마를 생각하는 분들이 여기서 룰을 만드는 데 관여하는 게 맞느냐? 그렇기 때문에 이분들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해야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들도 있지 않았습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이십니까?

[정해용 / 국민의힘 혁신위원]

인요한 위원장께서는 우리가 그런 위치에 있지 않다라고 말씀을 하셨고 저도 그중에 한 사람 포함되는 것 같은데요. 혁신위가 두 달 동안 수당도 안 받고 정말 국민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 같은 사람은 아직 정치를 이제 시작하는데 바로 불출마 선언하라고 하라면 좀 죄송스럽지만 한 번 기회를 주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들한테는.

[앵커]

네, 알겠습니다. 그리고 1호 혁신안 앞서서 대사면 이른바 징계 취소가 논란이 됐습니다. 당사자인 홍준표 대구시장 이준석 전 대표가 강하게 반발한 건 알고 계실 테니까 그렇기 때문에 1호 혁신안의 의미가 사실상 통합이었는데 이 1호 혁신안을 발표했을 때의 취지가 달성이 됐느냐 이런 얘기가 있지 않습니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정해용 / 국민의힘 혁신위원]

통합 아젠다는 내내 가져가야 될 문제고요. 우선 이제 혁신위가 당이 지난 한 1년 6개월 동안 너무나 갈등하고 그래서 분열되고 그걸 국민들이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누구의 잘잘못을 떠나서 저희들 대사면이라는 이야기를 한 것도 법적 용어도 아니지만 그렇게 한 것도 뚜렷한 용어가 없어서 그렇게 썼는데 지도부가 수용을 하셨고 고심 끝에 수정을 했죠, 사실 윤리위의 결정인데. 그래서 징계 철회를 했고 지금 남은 건 이제 당사자들이 오히려 크게 흔쾌히 원하지 않는데 지속적으로 우리 저희 혁신위 차원에서도 인요한 위원장을 비롯해서 계속 접촉해서 만나고 그분들을 상처받은 분들의 마음을 달래가는 것 그게 저희들 혁신위가 1호 안건 던졌다고 끝이 아니고 계속해서 그런 노력을 해 나갈 겁니다.

[앵커]

네, 말씀해 주셨으니까 홍준표 대구시장 같은 경우에는 사면이라는 것은 대통령만 할 수 있는 건데 무슨 사면이냐 이렇게 반발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혁신위에서 대사면이 아니라 징계 취소라든지 이런 용어를 썼으면 어땠을까 이런 얘기도 나중에 나오지 않았습니까. 그때 당시에 대사면이라는 용어를 선택하게 된 배경은 어떻게 될까요?

[정해용 / 국민의힘 혁신위원]

그야말로 정치적 용어입니다. 그래서 뚜렷하게 이제 특정인을 징계 취소 이렇게 끝내는 것이 아니라 당원들이 지금 그런 분들뿐만 아니라 세부적으로 논의된 거 보면 일부 이제 탈당해서 출마를 했다든가 여러 가지 문제로 당 입당이 제한된 분들 뭐 그런 분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그게 아직 공식적으로 의제로 나오지는 않았지만 그런 부분에서 보면 다 털고 함께 뭉쳐서 나가자 그런 뜻에서 대통합을 위한 대사면이라는 용어가 나왔고 그 용어를 가지고 너무 이렇게 지적하시는 거는 죄송스럽다고 이미 인 위원장께서 말씀도 하셨고 또 정치적인 용어로 바라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네, 알겠습니다. 그리고 인요한 위원장 계속해서 이준석 전 대표에게 손을 내밀고 있지 않습니까. 정치 선배이자 많이 좀 도와 달라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데 이준석 전 대표는 사실 탈당 가능성, 신당을 창당할 가능성 이런 얘기를 하면서 사실상 인요한 위원장과 만날 것이냐 이 부분에 대해서 답변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두 사람의 만남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보십니까?

[정해용 / 국민의힘 혁신위원]

계속 노력을 할 거고요. 그래서 아마 이준석 전 대표도 이제 본인이 물론 억울한 면들도 있고 답답한 부분도 있겠지만 이제 당을 위해서 본인이 함께 만든 당 아닙니까. 그래서 이제는 좀 다시 돌아와서 당의 큰 기둥 역할을 해주셨으면 좋겠다 그런 제안을 우리 지도부가 또 징계 취소라는 걸로 화답을 했으니까 같이 한번 뭉쳐서 내년에 한번 제대로 일을 한번 해보자 그렇게 요구를 계속할 겁니다.

[앵커]

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 정해용 혁신위원과 얘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정해용 / 국민의힘 혁신위원]

네, 감사합니다.

※ 내용 인용시 연합뉴스TV <뉴스1번지>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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