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카카오, ‘준법과 신뢰 위원회’ 연내 출범…김소영 전 대법관 위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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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의 불법 주식 시세 조종 의혹으로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이한 카카오가 관계사의 준법, 윤리 경영을 감시하는 외부 기구의 공식 명칭을 공개했다.
위원회는 운영 규정에 따라 카카오 관계사의 주요 위험 요인을 선정하고, 준법 감시 시스템을 구축·운영하는 단계에서부터 관여한다.
카카오 관계자는 위원회에 대해 "개별 관계사의 준법 감시 및 내부 통제 체계를 일신할 수 있는 강력한 집행기구 역할"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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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委 기준 안 맞는 사업엔 최대 책임 묻겠다”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의 불법 주식 시세 조종 의혹으로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이한 카카오가 관계사의 준법, 윤리 경영을 감시하는 외부 기구의 공식 명칭을 공개했다. 초대 위원장에는 김소영 전 대법관을 위촉했다.
카카오는 ‘준법과 신뢰 위원회’가 연내 공식 출범, 본격 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이른 시일 내로 위원회에 외부 인사를 추가 영입해 조직을 꾸릴 방침이다. 앞서 나흘 전인 지난달 30일 카카오는 공동체의 준법 경영 실태를 점검하는 기구를 마련, 사회적 눈높이에 부응하는 경영 시스템을 갖춰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위원회는 운영 규정에 따라 카카오 관계사의 주요 위험 요인을 선정하고, 준법 감시 시스템을 구축·운영하는 단계에서부터 관여한다. 또 △과도한 관계사 상장 △공정거래법 위반 △시장 독과점 △이용자 이익 저해 △최고경영진의 준법 의무 위반 등 카카오가 사회적으로 지적받아온 여러 문제들에 대한 관리 감독과 능동적 조사 권한을 갖는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위원회에 대해 "개별 관계사의 준법 감시 및 내부 통제 체계를 일신할 수 있는 강력한 집행기구 역할"이라고 전했다.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은 "나부터 준법과 신뢰위원회 결정을 존중할 것이며 그렇지 않은 계열사들의 행동이나 사업에 대해서는 대주주로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카카오는 기존 경영방식으로는 더는 지속 가능하지 않은 상황이라는 위기의식을 갖고 있다"며 "처음부터 끝까지 철저히 빠르게 점검하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경영시스템을 갖출 때까지 뼈를 깎는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과거 사안에 대한 조사와 검토를 포함, 위원회의 독립적 권한을 인정하고 전사 차원의 지원을 다하겠다는 김 센터장의 각오를 들은 뒤 위원장직을 수락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대 법대 출신인 김 위원장은 1987년 제29회 사법시험을 수석 합격해 서울지법, 대법원 재판연구관, 법원행정처 심의관,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등을 역임했다. 이어 2012년 대법관에 임명돼 2018년까지 임기를 마쳤다. 역대 4번째 여성 대법관으로 여성 첫 법원행정처장을 지낸 바 있으며, 퇴직 후엔 법무법인 케이에이치엘(KHL) 대표변호사와 한국신문윤리위원회 위원장 등으로 활동했다. 지난해부터는 김앤장 법률사무소 소속 변호사로 재직 중이며, 공정거래 및 자본시장 분야의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이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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