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황근 농식품부 장관, 네팔에 세계 박람회 부산 유치 지지 요청

부산이 2030 엑스포 성공적으로 개최할 최적의 장소라는 점 강조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030 세계 박람회가 부산에서 열릴 수 있도록 지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3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정 장관은 람 찬드라 파우델 네팔 대통령을 예방해 네팔 근로자 파견, 농업 기술 교류 등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정 장관은 이 자리에서 2030 세계 박람회를 부산에서 열려는 우리나라의 노력을 설명한 뒤 네팔이 힘을 실어달라고 부탁했다. 특히 정 장관은 부산은 대규모 국제 행사를 여러 차례 개최했으며 우수한 기반시설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2030 세계 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최적의 장소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청사.

또 우리나라는 네팔 농림축산개발부 장관과 한-네팔 농업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두 나라의 실무자들은 한국의 농업기술 전파, 공공·민간 교류 강화, 케이(K)-농업 기술 교류 등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또 네팔 농림축산개발부 장관은 한국이 지난해 12월 101마리 젖소를 기증, 네팔 낙농업 발전의 토대를 마련해 준 것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로 정 장관에서 감사패를 증정했다.

네팔은 국민의 60% 이상이 농업에 종사한다. 그런 까닭에 농업 현대화가 국가의 핵심 발전 목표 중 하나다. 이에 따라 한-네팔 농업 협력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네팔이 한국의 선진 기술을 배워 자국 농업이 단기간에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 장관은 “케이(K)-농업에 대한 네팔 정부와 국민들의 높은 관심을 현장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었다”며 “단발적·일방적인 지원이 아니라 우리 기업의 진출 기회를 확보하는 등 한국과 네팔이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후속 협력 방안을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