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의 풍경]참꼬막을 찾아서-보성 장도(60)

최복수 2023. 11. 3.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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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기 물씬한 전남 보성 장도의 바닷가 마을에 왔습니다.

하늘 위로 올라가 드넓은 만에 펼쳐진 갯벌을 내려다봅니다.

어민들은 뻘배 위에 엎드려 갯벌 속 참꼬막을 쏙쏙 골라냅니다.

캐낸 참꼬막을 뻘배 위에 올려둔 바구니 위에 담아두고,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갯벌 위를 나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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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 가로지르는 뻘배◇

소금기 물씬한 전남 보성 장도의 바닷가 마을에 왔습니다. 하늘 위로 올라가 드넓은 만에 펼쳐진 갯벌을 내려다봅니다. 물기 촉촉한 짙은 뻘로 가득 채워진 갯벌.

긴 널판지 같은 '뻘배' 여러 대가 갯벌을 가로지릅니다. 어민들은 뻘배 위에 엎드려 갯벌 속 참꼬막을 쏙쏙 골라냅니다. 한쪽 다리로 뻘배를 디디고 다른 쪽 다리로 뻘을 밀며 전진하는 어민들.

▲ 뻘배 위에 엎드려 갯벌 속 참꼬막을 골라내는 어민들 모습 

뻘배가 미끄러지며 어민들의 양 손도 분주히 갯벌 위를 움직입니다. 캐낸 참꼬막을 뻘배 위에 올려둔 바구니 위에 담아두고,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갯벌 위를 나아갑니다.

이곳 갯벌에서 뻘배는 참 유용한 이동 수단입니다. 잘못 들어갔다간 늪처럼 빠져들게 되는 갯벌이지만 뻘배를 사용하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죠. 장도의 어민들은 뻘배를 이용해 갯벌이 주는 먹거리들을 거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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