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제지, 8거래일만에 하한가 탈피…'하따' 단타 개미들 몰렸다[핫종목]

문혜원 기자 2023. 11. 3.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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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세조종(주가조작) 의혹을 받는 영풍제지(006740)가 7거래일 연속 하한가 행진을 멈추고 반등했다.

3일 영풍제지는 전날 대비 210원(5.24%) 오른 422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하루 회전율 1위 종목은 영풍제지였다.

이날 영풍제지 거래량은 2억10만주로 전날(751만주)의 30배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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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영풍제지, 전날 대비 5.24% 상승한 4220원 마감
영풍제지 불공정 거래 의혹과 관련해 시세 조종을 주도한 것으로 의심되는 신모씨와 김모씨가 20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이들은 올해 주가 조작 자금을 모집하는 등 영풍제지 주가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2023.10.20/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시세조종(주가조작) 의혹을 받는 영풍제지(006740)가 7거래일 연속 하한가 행진을 멈추고 반등했다.

3일 영풍제지는 전날 대비 210원(5.24%) 오른 42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이 열리자마자 소폭 하락했지만 오전 9시4분부터 반등하며 줄곧 상승세를 탔다. 장중 한때 468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날 상승세는 개인이 주도했다. 개인은 18억6305만원을 사들였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1억5757만원, 8억6747만원을 팔았다.

오랜 하한가 이후 저가매수를 노린 개인투자자의 투자심리가 몰린 것으로 해석된다. 하한가 종목의 주가 반등을 기대하고 매수하는 이른바 ‘하따(하한가 따라잡기)’ 투자심리가 작용한 것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하루 회전율 1위 종목은 영풍제지였다. 상장주식회전율은 총거래량을 상장주식수로 나눈 값이다. 회전율이 높을수록 거래가 활발하다는 뜻으로, 지나치게 높을 경우 단타 거래가 많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이날 영풍제지 거래량은 2억10만주로 전날(751만주)의 30배 수준이었다.

앞서 금융당국은 이들 종목에 대한 주가조작 혐의를 포착해 서울남부지검에 통보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18일 유관기관 협의를 거쳐 매매거래 정지 등 투자자 보호를 위한 시장 조치를 취했다.

이후 남부지검에서 금융당국이 제공한 자료를 바탕으로 △혐의자 대상 출국금지 △압수수색 및 체포 △기소 전 추징보전 명령 등 조치를 취했고 이에 따라 매매거래정지 조치를 해제하기로 했다.

검찰은 지난 17일 영풍제지 주가 조작 의혹에 연루된 일당 4명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은 지난 20일 구속됐다.

doo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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