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사흘째 11월 이상 고온...비 내리며 다음 주 기온 '뚝'

김민경 2023. 11. 3.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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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1월에 접어들었지만, 날씨는 계절을 거스르는 듯 사흘째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때아닌 더위는 휴일까지 전국에 비가 내리며 누그러든다고 합니다.

이어 다음 주 초반에는 기온이 뚝 떨어지며 초겨울 추위가 찾아올 전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기상 전망 알아보겠습니다. 김민경 기자!

어제 늦가을답지 않게 더웠는데 오늘도 이상고온이 이어졌죠?

[기자]

관측 사상 역대 11월 최고 기온을 경신했던 어제만큼은 아니지만, 오늘도 여전히 늦가을답지 않은 날씨가 이어졌습니다.

오늘 아침 강릉과 동해가 21.1도, 울진 20.7도, 서울도 18.3도를 기록하며 11월 최저 기온으로는 1위를 기록했습니다.

예년보다 무려 10~15도가량 높은 겁니다.

한낮에도 경주가 27.4도, 제주 성산 27.3도, 서울 22.4도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이 20도를 웃돌았습니다.

남쪽에 중심을 둔 고기압 영향권에서 맑은 날씨가 이어진 데다, 따뜻한 남풍이 계속 유입됐기 때문입니다.

[앵커]

중부 일부 지역에는 비가 내리기 시작했는데, 비가 그친 뒤에는 기온이 뚝 떨어진다고요?

[기자]

오늘은 중부, 내일은 제주도와 남부 곳곳에 비가 내리겠는데요.

내일까지는 비의 양이 5에서 최고 50mm로 많지는 않겠습니다.

하지만 휴일인 모레는 중국 내륙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한반도를 통과하면서 전국에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기상청은 저기압이 통과하는 중부지방과 지형의 영향을 받는 서해안과 남해안, 높은 산간을 중심으로는 최고 100mm 안팎의 요란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지역에는 시간당 20에서 40mm의 집중호우가 쏟아져 비 피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비는 다음 주 월요일까지 이어지다 그치겠는데요.

비가 그친 뒤에는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와 다음 주 화요일, 서울의 아침 기온이 4도까지 떨어지며 초겨울 추위가 찾아오겠습니다.

지금까지 문화생활과학부에서 YTN 김민경입니다.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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