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버섯이었어? 몰랐네' 전 시댁 식구에 독버섯요리 먹인 호주 여성…3명 숨져
장연제 기자 2023. 11. 3. 16:37
전 시댁 식구들에게 독버섯이 들어간 음식을 먹여 3명을 숨지게 한 호주 여성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현지시간 2일 CNN 등에 따르면 호주에 사는 40대 여성 에린 패터슨이 살인과 살인 미수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앞서 패터슨은 지난 7월 29일 전 시댁 식구들을 초대해 음식을 대접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전 남편의 부모와 고모, 고모부가 참석했습니다. 전남편도 초대를 받았지만 오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패터슨이 준 쇠고기 버섯 요리를 먹고 귀가한 이들은 심한 복통 등을 호소하며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3명이 끝내 숨졌고, 나머지 1명만 목숨을 건졌습니다.
호주 경찰에 따르면 문제의 음식엔 독버섯인 팔로이드 버섯이 들어가 있었습니다.
수사 과정에서 패터슨이 과거 전남편을 살해하려고 한 정황도 나왔습니다. 그의 전남편은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세 차례에 걸쳐 패터슨이 만든 음식을 먹고 복통으로 병원 신세를 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패터슨이 이번에도 전남편을 살해하려고 한 것으로 보고 살인미수 혐의 5건을 적용했습니다.
패터슨은 해당 버섯이 위험하다는 것을 전혀 몰랐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JTBC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남현희 "선물받은 벤틀리 경찰에 압수요청…세상 시끄럽게 해 죄송"
- 21만원에 팔았는데 '60억짜리'…소송전 휩싸인 가면, 뭐길래
- 박왕열 "취재진 죽이겠다"…보도 직후 측근 통해 살해 협박
- [단독] "영풍제지 주가조작에 MZ조폭도 개입" 내부 증언
- '늑대인간'으로 불리던 이 아이, 말레이 왕비 "양녀로…" [월드 클라스]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 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 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 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 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