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비둘기 연준’ 여파에 20.5원 급락 마감

이윤주 기자 2023. 11. 3. 16:3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하루만에 20.5원이나 급락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인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20.5원 내린 달러당 1322.4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7.9원 내린 1335.0원에 내린 뒤 장중 1317.3원까지 하락하는 등 낙폭을 키웠다.

전날 연준이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5%(상단)로 동결하고, 국채 장기물 금리 상승의 영향을 지켜보고 있다고 밝힌 영향으로 추가 긴축 우려가 누그러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연준이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음에도 시장 참여자들은 연준의 금리 인상이 사실상 종료됐다고 보는 등 비둘기파(통화 완화)적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도 이틀 동안 0.3%포인트 가까이 빠졌고, 달러화도 약세를 보였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879.93원이다.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892.80원)보다 12.87원 하락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종가 기준 2008년 2월 28일(889.23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윤주 기자 runyj@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