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언 "뮤지컬 하면서 100만원 빌려주고 못 받아, 그 친구가 뉴스에도 나와" (컬투쇼)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빽가, 브라이언, 산다라박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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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금)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서는 빽가, 브라이언, 산다라박이 '하지 마!' 코너에서 청취자들의 사연을 소개하고 조언했다.

이날 "20년 전에 친구에게 등록금 100만원을 빌려준 적이 있다. 그후로 그 친구와 연락이 끊겼는데 얼마 전에 친구가 오랜만에 연락을 해왔다. 그때 고마웠다며 100만원을 돌려주더라. 그런데 지금의 100만원과 그때의 100만원은 다르지 않냐? 이자를 보태서 받아야 되는 거 아닌가 싶은데 이 이야기를 해도 될까?"라는 한 청취자의 사연에 DJ 김태균이 "받을 때 이야기했으면 몰라도 이미 받았기 때문에 더 이야기하기가 좀 애매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태균이 돈 빌려주고 못 받은 경험에 대해 묻자 빽가가 "친한 동생이 돈을 빌려달라고 해서 현금 500만원을 빌려줬는데 갚지 않았다. 3년 정도 지나서 이 친구가 또 300만원만 빌려달라고 해서 '그때 빌려간 500만원 먼저 갚아야 하지 않을까?' 라고 했더니 "제가 언제 빌려갔어요?' 라고 하더라. 증거가 있냐고 하더라. 자기는 기억 안 난다고. 그래서 못 받았다. 그리고 300만원을 또 빌려줬다. 그건 주더라. 500만원은 끝내 못 받았다"라고 과거 일화를 소개하고 "이제 돈을 안 빌려주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브라이언이 "저도 뮤지컬을 하면서 100만원을 빌려준 동생이 있다"라며 "갑자기 '형, 진짜 돈이 필요해서 그러는데 100만원만 빌려주실래요?' 라고 해서 빌려줬다. 그런데 2년이 지나도록 연락이 없는 거다. 2년이 좀 지나 이 친구가 해외에 갔다가 한국에 돌아와 '형님, 저 돌아왔습니다' 라고 문자를 보냈더라. 그래서 '너 그때 돈을 안 갚았는데 갚을 생각 없으면 절대 형 앞에 나타나지도 마' 라고 문자를 보냈다. 그후 뮤지컬계에 안 나오더라"라고 밝혔고 빽가가 "저렇게 단호하게 말해야 된다"라고 응수했다.

"저는 형 외에는 돈을 안 빌려줬는데 형한테도 좀 실망했다"라며 브라이언은 "옛날에 형한테 1000만원을 빌려줬다. 돈이 없을 때였는데 1000만원을 빌려줬다. 그런데 그 다음날 SNS를 보니 형이 새차로 바꿨더라. 딸 때문에 힘들다고 필요하다고 해서 빌려줬더니 차가 바뀐 거다. 1년 뒤에 갚기는 했는데 좀 그렇더라"라고 또 다른 일화를 전했다.

이어 산다라박도 "저는 오빠들이 되게 호구라고 생각했는데 저도 있다. 옛날에 친구가 너무 사정이 힘들다고 해서 돈을 빌려줬는데 보라카이에 남친이랑 놀러간 사진을 올렸더라. 부글부글. 그래서 저도 이제는 안 빌려준다"라고 밝혔다.

"돈 때문에 사람 많이 잃었다"라며 빽가가 "아까 500만원 준 동생도 제 오른팔 같은 동생이었다"라고 말하자 브라이언이 "그래서 혼자가 좋다"라고 응수했고 빽가는 "그래서 다 싫어서 혼자 캠핑 다니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브라이언은 "참고로 제가 말한 분은 TV 뉴스에도 나왔다. 나라에서 잡으려고. 뉴스 보다가 그 친구의 이름이 나와서 깜짝 놀랐다. 나만 당한 게 아니고 당한 사람이 많구나 했다"라고 밝혔고 이에 빽가가 "저도 그런 적 있다. 뉴스에 나왔다. 제가 돈 빌려준 사람이"라며 놀라움을 표했다.

'두시탈출 컬투쇼'는 매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SBS 파워FM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SBS 고릴라'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iMBC 이연실 | 사진캡쳐 SBS두시탈출컬투쇼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