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中 매출 줄었다"… 판매부진 우려 달래기 나선 팀 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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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중국 시장의 아이폰 판매 부진 우려를 달래기 위해 나섰다.
경쟁사인 화웨이의 '메이트60 프로' 출시와 미중간 지정학 리스크가 증가한 가운데 지난해 애플의 중국 매출이 2% 감소하면서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파이낸셜타임즈(FT)는 팀 쿡 애플 CEO가 월가를 향해 중국의 아이폰 수요가 여전히 굳건하다고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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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중국 시장의 아이폰 판매 부진 우려를 달래기 위해 나섰다. 경쟁사인 화웨이의 '메이트60 프로' 출시와 미중간 지정학 리스크가 증가한 가운데 지난해 애플의 중국 매출이 2% 감소하면서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파이낸셜타임즈(FT)는 팀 쿡 애플 CEO가 월가를 향해 중국의 아이폰 수요가 여전히 굳건하다고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2일 장마감 후 발표된 지난 3분기 애플의 중국 매출은 150억8400만달러(20조원)로 작년 동기 대비 약 2.5% 감소했다.
지난 3분기 애플 매출은 895억달러(119조원)으로 전년 기록한 901억달러(119조8300억원)보다 약 0.7% 감소했다. 시장 전망치는 상회했지만, 매출이 4분기 연속 감소하면서 애플 주가는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3% 넘게 하락하며 172달러 부근에서 거래됐다.
이는 중국에서의 성장 둔화로 애플이 4분기에도 매출이 작년과 비슷할 것이란 전망 탓이다. 팀 쿡 CEO는 맥북·아이패드 수요 둔화와 위안화 환율 변동을 중국 매출 감소 이유로 들었다.
지난 9월 30일로 끝난 2023회계연도에서 애플의 중국 매출은 726억달러(96조5600억원)로 2022회계연도 대비 2% 감소했다. 실적 발표 후 진행된 콘퍼런스 콜에서 팀 쿡 CEO는 "중국 시장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중요한 시장"이며 중국 시장에 대해서 "아주 낙관적"이라고 강조하면서 시장의 우려 달래기에 나섰다.
한편 애플 투자자들은 중국 정부가 공공부문과 기밀 정보를 취급하는 기업에 아이폰 사용 금지령을 내리고 화웨이가 5G 최신폰 '메이트60 프로'를 내놓으며 아이폰의 아성에 도전하자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아이폰 최대 협력업체인 폭스콘도 중국 당국에 의해 알 수 없는 이유로 조사를 받으면서 중국 사업에 대한 우려가 증대됐다.
중국 이슈는 애플 사업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아이폰은 애플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플래그십 제품이며 중국은 애플 매출의 약 20%를 차지하는 최대 해외 시장이자 애플의 주요 제조 허브다.
최근 팀 쿡은 중국 방문을 늘리며 중국 민심 잡기에 나서고 있다. 지난 15일 팀 쿡은 중국 청두의 애플 스토어를 깜짝 방문해 고객들과 사진을 찍었고 중국 고객 및 직원들과 만난 데 대해 "이보다 더 기쁠 수 없다"고 말했다.
김재현 전문위원 zorba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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