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서울 편입' 논란에 김동연 "선거용 게리멘더링"

황영민 2023. 11. 3.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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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김포 서울 편입에 대한 이슈에 "그야말로 선거용 게리맨더링"이라고 비판했다.

중국 지방정부와 교류협력 차원 방문을 마치고 3일 귀국한 김 지사는 공항 인터뷰에서 "김포시 서울 편입 주장은 한마디로 서울 확장이고 지방 죽이기다. 나라의 미래는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김포시민을 표로만 보는 발상에서 비롯된 일이다"라며 "참 나쁜 정치이다. 이건 정책도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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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교류강화 방문 후 김포공항서 언론인터뷰
"오로지 김포시민을 표로만 보는 발상"이라며 비난
尹 지방자치 거론하며 여당에 이어 용산도 겨냥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김포 서울 편입에 대한 이슈에 “그야말로 선거용 게리맨더링”이라고 비판했다.

해외순방(중국)을 마치고 돌아온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김포국제공항에서 언론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
중국 지방정부와 교류협력 차원 방문을 마치고 3일 귀국한 김 지사는 공항 인터뷰에서 “김포시 서울 편입 주장은 한마디로 서울 확장이고 지방 죽이기다. 나라의 미래는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김포시민을 표로만 보는 발상에서 비롯된 일이다”라며 “참 나쁜 정치이다. 이건 정책도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 지사는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가 김포시를 서울로 편입하는 안을 당론으로 하겠다는 주장에 “국토 갈라치기”라며 거세게 비판한 바 있다.

현재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추진하고 있는 김 지사는 “세계적 조롱거리가 될 것이고 또 실천가능성이 거의 없어서 대국민 사기극이 될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대전에서 지방자치와 지역균형발전의 날에 참석을 해서 그날도 지방시대를 주창했다. 참으로 코미디 같은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김포를 서울시 편입하겠다는 것 자체가 구체적인 검토도 없이, 저희 경기북부특별자치도 같은 경우는 오랜 시간 검토와 분석, 북부를 발전시키기 위한 비전을 제시했고 주민 공론화를 거쳤고 도의회의 의결까지 거쳤습니다. 지금 김포시는 아무런 그런 검토와 분석과 주민 수렴도 없이 선거용으로 표 얻기 위해서 내민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이어 “이것은 그야말로 국민 갈라치기를 넘어서 이제는 국토 갈라치기를, 표를 얻기 위해서 하는 그야말로 아주 참 못된 정치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문제에 있어서 저희는 지방분권과 국토균형발전 차원에서 대처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황영민 (hym86@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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