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스, 영업이익 전년동기대비 -12.5%···가스가격 하락 여파
송민근 기자(stargazer@mk.co.kr) 2023. 11. 3. 16:27
SK가스가 3분기 들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악화된 실적을 거뒀다. LPG 판매량은 늘었지만 가격이 하락한 영향이다.
3일 SK가스는 3분기 1조7200억원의 매출과 577억원의 영업이익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6% 줄었고 영업이익은 12.5% 감소했다.
가스업계에서는 SK가스가 주력으로 삼고 있는 액화석유가스(LPG) 가격 하락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국내 일반 프로판 판매 가격은 지난해 3분기 kg당 1649.6원이었으나 올 3분기에는 kg당 1300.4원으로 약 22.2% 하락했다.
SK가스 측은 “LPG 국제가격 하락 영향에 판매량이 늘었으며 LPG 파생상품 평가이익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SK가스는 지난해 3분기 171만t의 LPG를 판매했으나 올 3분기에는 판매량이 207만t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부문별로 보면 국내외 LPG 판매를 통해 577억원의 이익을 거뒀고 LPG 파생상품 손익이 1379억원에 달했지만 SK어드밴스드는 업황 악화 영향에 203억원의 적자를 냈다. 세전이익은 1681억원으로 집계됐다.
SK가스 관계자는 “2024년부터 3년 간 연결지배주주 순이익의 25% 이상을 주주환원할 계획”이라며 “이익을 추가로 거뒀을 때는 추가 주주환원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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