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공급 끝" 송파·마포 11월 끝으로 분양 동면기 진입

3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1월을 마지막으로 분양 휴식기에 들어가는 지역은 전국 9개, 분양 물량은 총 7196가구다. 서울 송파·마포와 충남 서산, 강원 강릉 등 지역에서 이달을 끝으로 연내 분양 마감을 예고했다. 대부분 대형 건설업체 계획 물량으로 적정 가격과 입지, 상품 등에 따라 선호도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사진=뉴스1

올해가 2개월 남짓 남은 가운데 일부 지역은 이달 계획 물량으로 한 해 분양을 마감하려는 준비를 하고 있다. 사실상 분양 동면기에 접어드는 셈이다. 계절적 비수기와 지정학적 요인으로 인한 원자잿 가격 상승, 고금리 장기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 등 대내외적 영향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전국에서 올 11월을 끝으로 분양을 마감하는 지역은 총 9개, 예정 물량은 총 7196가구(임대·공공 물량 제외)로 나타났다.

▲서울 송파(1265가구) ▲서울 마포(239가구) ▲경기 평택(1340가구) ▲경기 성남(215가구) ▲인천 미추홀(736가구) ▲부산 남구(960가구) ▲부산 강서(1470가구) ▲충남 서산(410가구) ▲강원 강릉(561가구) 등이다. 서울의 경우 강남권 정비사업 물량이 연이어 분양 연기됐다. 건설업체 또한 내년 분양을 기약하며 12월 전후로 한 해 분양시장을 마무리하는 통상적인 흐름을 따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달 분양되는 물량 대다수가 대형 건설업체의 브랜드 아파트로 선호도 높은 핵심 입지에 공급이 집중된다. 당분간 기준금리 하락을 예상할 수 없는 상황에서 분양가 상승이 예고됨에 따라 내 집 마련을 희망하는 수요가 몰릴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분양가 상승을 학습한 수요자들이 해가 가기 전에 청약통장을 던지면서 다수의 단지가 준수한 청약 경쟁률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다만 주변 시세 대비 적정한 가격이나 상대적으로 나은 입지 등에 따라 결과는 엇갈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영희 기자 chulsoofrie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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