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신 보지 말자"…카카오 4만원 회복하자 개미는 '패대기'[핫종목]

김정은 기자 2023. 11. 3.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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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약세를 거듭해왔던 카카오(035720)가 7%대 급등하며 장을 마쳤다.

카카오는 전날에도 2.53% 상승 마감한 데 이어 이날도 7% 이상 상승하면서 4만원선을 탈환했다.

카카오가 종가 기준 4만원선을 웃돈 건 지난달 19일 이후 약 2주만이다.

앞서 카카오는 경영진의 사법 리스크로 인해 지난달 20일 종가 기준 4만원선을 하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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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카카오 7%대 급등…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 나서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23일 오전 SM엔터테인먼트 주가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으로 출석하고 있다. 2023.10.23/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최근 약세를 거듭해왔던 카카오(035720)가 7%대 급등하며 장을 마쳤다. 그간 과도한 낙폭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금리인상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기대 역시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3일 카카오는 전일대비 2750원(7.13%) 상승한 4만1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는 전날에도 2.53% 상승 마감한 데 이어 이날도 7% 이상 상승하면서 4만원선을 탈환했다. 카카오가 종가 기준 4만원선을 웃돈 건 지난달 19일 이후 약 2주만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쌍끌이 매수에 나서면서 카카오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틀간 각각 87억원, 306억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개인들은 387억원을 팔았다.

한때 카카오가 '국민주'로 불렸던 만큼 그간 거급된 약세에 지쳤던 개인들이 급히 물량을 처분한 것이다. 종목 토론방 등에는 "드디어 손절했다", "함께해서 더러웠고 다신 보지 말자", "여전히 손실이긴 하지만 그래도 손 털었다", "7% 올라도 계좌는 -30%다" 등의 반응이 잇따라 게재됐다.

앞서 카카오는 경영진의 사법 리스크로 인해 지난달 20일 종가 기준 4만원선을 하회했다. 카카오 주가가 종가 기준 4만원선을 하회한 건 2020년5월4일(3만7434원) 이후 3년반만이었다.

하지만 미 연준의 추가 긴축에 대한 우려가 크게 줄어들면서 카카오는 이틀 연속 강세를 나타냈다. 카카오가 국내 대표적인 성장주인 만큼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 기대감에 강한 상승세를 나타낸 것이다.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시장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했다. 연준은 금리를 기존의 5.25~5.50% 범위로 유지했다. 이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아직 금융여건이 인플레이션을 낮출 만큼 제한적이라고 확신하지 못하지만 앞으로 금리인상을 신중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리 인상 종료에 따른 안도감으로 지난밤 뉴욕 증시도 이틀째 강세를 나타냈다. 2일(현지시간) 미국증시의 3대지수가 모두 1% 이상 상승했다. 다우는 1.70%, S&P500은 1.89%, 나스닥 1.78% 각각 상승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SM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할 때 시세를 조종했다는 의혹을 살펴보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분식회계 여부에 대한 감리에도 나섰다.

1derlan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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