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민 100명, 국회 본관서 산업은행법 개정 촉구

유정환 기자 김정록 기자 2023. 11. 3.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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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에서는 산업은행 부산 이전의 마지막 걸림돌인 한국산업은행법 개정을 21대 마지막 정기국회 회기 내에 통과시켜 줄 것을 촉구하는 부산시민의 함성이 울려 퍼졌다.

지난 9월 출범한 '산업은행 부산이전 추진협의회'가 주도한 이번 궐기대회에는 상임대표를 맡은 장인화 부산상의 회장, 공동대표인 허현도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회장, 부산지역 여야 국회의원, 시민단체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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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부산이전,,지역균형발전 위한 동남권 첫걸음
경제계 시민단체 등 100여 명 상경 연내 개정 성명발표
박형준 시장은 산은 민관정 협력 전담팀 3차회의 개최

“한국산업은행법 조속 개정하라!” “한국산업은행 이전으로 지방시대 앞당기자!” “대한민국 경제 재도약 한국산업은행 부산 이전!”

3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에서는 산업은행 부산 이전의 마지막 걸림돌인 한국산업은행법 개정을 21대 마지막 정기국회 회기 내에 통과시켜 줄 것을 촉구하는 부산시민의 함성이 울려 퍼졌다. 지난 9월 출범한 ‘산업은행 부산이전 추진협의회’가 주도한 이번 궐기대회에는 상임대표를 맡은 장인화 부산상의 회장, 공동대표인 허현도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회장, 부산지역 여야 국회의원, 시민단체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산업은행 부산이전 추진협의회’ 상임대표인 장인화 부산상의 회장, 공동대표인 허현도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회장, 국민의힘 김희곤김도읍서병수, 더불어민주당 박재호전재수 의원, 시민단체 등 100여 명은 3일 국회 앞에서 ‘산은법 통과 궐기대회’를 열어 구호를 외치고 있다. 김정록 기자


추진협의회는 21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가 절반가량 지났음에도 여야 의원이 발의한 산은법 개정법률안이 여전히 국회 상임위에 계류 중인 상황을 강하게 질타했다. 아울러 대한민국 국가균형발전과 지방시대를 책임질 첫 출발점인 산업은행 부산 이전이 더 이상 정쟁의 대상으로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지역의 목소리를 표출했다.

지난 5월 국토교통부는 ‘산업은행을 부산으로 이전하는 공공기관’으로 고시했지만, 국회에는 한국산업은행 본점 소재지 조항을 개정하는 법률안이 계류 중에 있다.

이날 행사는 추진협의회 상임대표를 맡고 있는 장인화 부산상의 회장과 여야 각 당을 대표한 국민의힘 김희곤(부산 동래)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박재호(부산 남을) 의원의 인사말에 이어 산은법 국회 통과를 촉구하는 시민단체 대표들의 성명서 발표 및 피켓 퍼포먼스로 마무리했다.

장 회장은 “산업은행 부산이전은 동남권 산업벨트를 확장하고, 지역에 양질의 일자리를 공급하는 등 동남권 전체의 발전을 앞당기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며 “대통령도 국회 시정연설에서 특별히 산은법 개정을 요청한 만큼 여야 모두 산업은행 부산이전이 돌이킬 수 없는 강물이 된 것을 인정하고 조속하게 산은법 개정안을 통과시켜 달라”고 요청했다.

부산지역 시민대표들은 21대 정기국회 산은법 개정 촉구 성명서 낭독에서 “국토의 11.8%에 불과한 수도권에 1000대 기업 75%, 벤처투자 67%, 인구 51%가 몰려 지역경제는 갈수록 쇠퇴하고 젊은 청년들은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떠나면서 대한민국은 수도권과 비수도권으로 나뉜 지 오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 시대에 새로운 성장축을 만드는 것이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다. 산은 본사 부산 이전은 부산을 비롯한 남부권에 새로운 성장축을 형성하는 마중물이 될 것이다. 수도권과 남부권, 두 개의 축으로 달려가게 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발표한 성명서는 행사에 참석한 지역 의원들을 통해 양당에 전달됐다.

박형준(오른쪽 두 번째) 부산시장이 3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은행 민관정 협력 전담팀(TF) 3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 날 회의에는 국민의힘 서병수·김도읍·김희곤 의원, 더불어민주당 박재호·전재수 의원, 장인화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허현도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회장, 조용언 부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공동대표가 참석했다. 김정록 기자


한편 3일 국회를 방문한 박형준 부산시장은 국민의힘 서병수·김도읍·김희곤 의원, 더불어민주당 박재호·전재수 의원, 장인화 부산상의 회장, 허현도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회장, 조용언 부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공동대표와 함께 산업은행 민관정 협력 전담팀(TF) 3차 회의를 했다. 유정환 김정록 기자 defiant@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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