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퀴 수 잘못 센 ISU… 한국 女쇼트트랙 3000m, 銀메달로 번복

대한민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메달 색깔이 국제빙상연맹(ISU)의 판정 번복에 의해 金에서 銀으로 바뀌었다. 사진은 지난달 30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치른 2023-24 ISU 2차 월드컵 당시 금메달을 목에건 대한민국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사진=뉴시스

대한민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메달 색깔이 국제빙상연맹(ISU)의 판정 번복으로 바뀌었다.

대한민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지난달 30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2023-24 ISU 2차 월드컵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하지만 ISU는 2일 "네덜란드의 이의 제기를 받아들여 1위 한국과 2위 네덜란드의 순위를 조정했다"고 밝혔다.

결선에 한국은 김길리(성남시청), 심석희(서울시청), 박지원(전북도청), 서휘민(고려대)이 출전했고 4분12초133의 기록을 세우며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한국은 네덜란드, 캐나다, 미국 등 4개 팀과 경쟁을 벌였고 결승까지 4바퀴를 남긴 상황에서 4팀 모두 레이스 도중 넘어졌다.

한국의 마지막 주자인 박지원이 가장 먼저 결승전을 통과했지만 장내 선수들이 넘어졌던 상황을 판독하는 데 10여분이 소요됐다. 이후 네덜란드는 이의를 제기했고 ISU는 판정을 번복했다. ISU는 "복잡한 상황에서 한국의 남은 바퀴 수를 잘못 계산했다"고 밝혔다.

한국은 금메달 1개를 은메달로 대체하게 되면서 쇼트트랙 월드컵 2차 대회에서 최종 금메달 3개, 은메달 5개 동메달 3개를 획득했다.

문희인 기자 acnes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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