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환경단체·시민단체 “체육공원 아파트 개발 반대”

김정모 2023. 11. 3.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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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시가 천안신도심 한복판에 위치한 시민체육공원을 초고층 주상아파트 등으로 개발하려는 구상에 환경단체와 시민단체가 반대입장을 밝혔다.

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과 천안시민단체협의회는 3일 성명을 내고 "천안시민에게는 도시공원이 더 필요하다"며 "천안시민체육공원(불당체육공원) 민간개발사업 구상안을 철회하고 도시공원을 조성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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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시가 천안신도심 한복판에 위치한 시민체육공원을 초고층 주상아파트 등으로 개발하려는 구상에 환경단체와 시민단체가 반대입장을 밝혔다.

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과 천안시민단체협의회는 3일 성명을 내고 “천안시민에게는 도시공원이 더 필요하다”며 “천안시민체육공원(불당체육공원) 민간개발사업 구상안을 철회하고 도시공원을 조성하라”고 촉구했다.
천안시의 부동산 개발구상과 관련 논란이 일고 있는 천안시 불당동 시민체육공원 잔디 광장에서 지난 9월 열린 청년축제인 ‘피크타임 페스티벌’ 모습.
이들은 “공정성과 절차적 합리성이 터무니없이 모자란, 특정 민간사업자 특혜 의혹이 짙은 ‘천안시민체육공원 민간개발사업 구상안'을 강력하게 규탄하며 철회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특정 기업의 제안이라며 105억 이상의 시민 혈세로 어렵게 만들어 놓은 도심의 허파 천안시민체육공원을 또다시 밀어버리고 돈이 되는 민간개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은 천안시의 탄소중립과 기후위기 극복,  친환경 생태도시로의 전환에 역행하는 구상이며 시대착오적이다고 지적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지난달 27일 천안시의회 제263회 임시회 제6차 본회의에서 불당체육공원 민간개발 구상을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시정연설을 통해 천안시청 옆 천안시민체육공원(불당체육공원) 4만여평을 주상복합아파트 등 고밀도로 개발하겠다는 민간제안을 받아들여 1조원 이상의 천안시 세외수입을 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굴지의 모 기업으로부터 아직까지는 단순 추계에 불과하지만 불당동 체육부지를 활용해 우리시는 1조원이 넘는 세외수입이 발생한다는 개발사업 제안을 받았으며 이 돈으로 천안시의 숙원사업을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천안시는 시민체육공원 민간개발 구상과 관련 1조원이 넘는 세외수입이 발생한다는 근거와 굴지의 대기업이 제안했다는 구체적인 개발계획은 아직 공개하지 않고 있다.

천안=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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