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 권리는 박멸?”…충남·세종·대전 노동·시민단체 궐기대회

송인걸 2023. 11. 3.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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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세종·대전지역 노동단체·시민단체가 2~3일 대전, 세종, 천안에서 윤석열 정권 퇴진 총궐기 행진을 벌였다.

행진은 오는 11일 서울에서 열리는 전태일 열사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와 윤석열 정권 퇴진 총궐기 행사를 앞두고 지난달 20일 제주에서 출발한 노동자 민중 대행진의 일환이다.

민주노총 세종충남본부는 3일 오전 10시 세종시청 앞에서 '윤석열 정권 퇴진을 위한 세종충남 노동자 민중 대행진'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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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세종충남지역본부가 3일 오후 천안역 앞 도로에서 윤석열 정권 퇴진 총궐기 행진을 하고 있다. 민주노총 세종충남지역본부 제공

충남·세종·대전지역 노동단체·시민단체가 2~3일 대전, 세종, 천안에서 윤석열 정권 퇴진 총궐기 행진을 벌였다. 행진은 오는 11일 서울에서 열리는 전태일 열사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와 윤석열 정권 퇴진 총궐기 행사를 앞두고 지난달 20일 제주에서 출발한 노동자 민중 대행진의 일환이다.

민주노총 세종충남본부는 3일 오전 10시 세종시청 앞에서 ‘윤석열 정권 퇴진을 위한 세종충남 노동자 민중 대행진’을 열었다. 민주노총은 기자회견문에서 “윤석열 정권에서 노동자의 권리는 박멸의 대상이 됐고 민중의 권리는 존재하지 않는다. 윤석열 정권이 만들려는 사회는 1%를 위한 자본 천국”이라며 “윤석열 정권 1년6개월 만에 한국사회는 수십 년 전 독재정권 시절로 후퇴했다. 이 정권을 두고서는 노동자 민중의 고통과 재앙을 멈출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윤석열 정권은 이태원 참사에 대한 책임자 처벌과 사과도 하지 않고 전쟁위기를 심화하는가 하면 굴욕적인 한일회담으로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의 권리를 침해하고 핵 오염수 해양투기의 공범이 돼 미래세대의 생명과 안전을 위기로 내몰고 있다. 노동자 민중의 분노는 검찰 독재와 탄압으로 억누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들은 노동자 민중에게 오는 11일 민중 총궐기에 함께할 것을 호소하고, 윤석열 정권을 퇴진시키는 투쟁을 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기자회견에 앞서 세종이마트에서 시청까지 차량 행진을 한 데 이어 충남 천안으로 이동해 천안터미널~천안역~온양온천역 구간을 도보와 차량으로 행진했다.

민주노총 세종충남지역본부가 3일 오전 세종시청 앞에서 윤석열 정권 퇴진 노동자민중 대행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민주노총 세종충남지역본부 제공

앞서 지난 2일 오전 10시에는 대전민중의힘과 대전지역 시민·사회단체들로 꾸려진 대전비상시국회의가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11·11 윤석열 정권 퇴진 총궐기 대전지역 참가선언’ 행사가 열렸다. 이들은 “현재 한국의 위기를 극복할 유일한 방안은 윤석열 정권 퇴진 투쟁의 광장을 여는 것”이라며 △노조법 2·3조 개정안 수용 △노점상 생계보호특별법 제정 △자영업자·도시서민 생활안정 보장 △부자감세 중단 및 민중복지예산 확대 △에너지·의료돌봄·교통 공공성 강화 △미·일 맹종외교, 역사 왜곡 중단과 한반도 전쟁위기 조성 중단을 촉구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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