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결방..金夜 전쟁 '7인의 탈출'vs'골든걸스'vs'콩콩팥팥' [종합]

[스타뉴스 | 이경호 기자]

MBC 금토드라마 '연인', SBS '7인의 탈출', KBS 2TV '골든걸스', tvN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사진=MBC, 초록뱀미디어·스튜디오S, KBS, tvN

"'연인' 결방이래"

남궁민, 안은진 주연의 '연인'이 결방한다. 금요일 심야 안방극장에 시청률 전쟁이 벌어진다.

3일 MBC 금토드라마 '연인'이 결방한다.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4차전 중계 방송 여파다.

시청률 10%대를 기록, 금토극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연인'이 모처럼 결방으로 자리를 비우게 된 가운데 금요일 저녁 시청률 전쟁이 한판 벌어지게 됐다. '연인' 빈자리를 과연 누가 대신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인의 탈출', '골든걸스',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이하 '콩콩팥팥')의 대결이다.

먼저, SBS 금토드라마 '7인의 탈출'은 동시간대(오후 10시대) 경쟁을 벌이고 있는 '연인'이 결방함에 따라 모처럼 시청률 반등 기회를 맞았다. 최근 시청률이 5%대까지 하락해 고전 중이다. 앞서 10월 27일 방송분 시청률은 5.3%(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이하 동일 기준)로 자체 최저 시청률을 기록했다. '연인'과 맞붙기 전 시청률 7%까지 올랐기에, '연인' 결방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엄기준, 황정음, 이준, 이유비, 신은경, 윤종훈, 조윤희, 조재윤 등의 열연과 반전 스토리가 이어지고 있는 '7인의 탈출'. 이번 기회에 시청자 탈출을 막는 계기가 될수 있을까.

'연인' '7인의 탈출' 사이에서 방송을 시작한 KBS 2TV 예능 '골든걸스'도 시청률 상승을 노린다. 지난 10월 27일 오후 10시 첫 방송한 '골든걸스'는 박진영 프로듀서를 필두로 인순이, 박미경, 신효범, 이은미로 이뤄진 155년 경력의 국내 최고의 神(신)급 보컬리스트의 신(神)인 디바 데뷔 프로젝트다. '골든걸스'는 1회 4.0%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연인'과 화제작 '7인의 탈출'과 경쟁에서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으며 '시청률 선방'을 해냈다. 이런 가운데, 동시간대 강력한 경쟁작 '연인'이 결방하는 만큼, 시청률 상승을 이뤄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광수, 김우빈, 도경수, 김기방 그리고 나영석 PD와 함께 한 '콩콩팥팥'도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콩콩팥팥'은 친한 친구들끼리 작은 밭을 일구게 됐을 때 벌어지는 재미난 일들을 유쾌한 다큐 형식으로 풀어낸 프로그램이다. 실제로 친한 이광수, 김우빈, 도경수, 김기방의 평상시 자연스러운 모습이 그대로 담겼다. 1회 3.2%, 2회 4.1%, 3회 4.4%의 시청률(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을 기록했다. 소폭이지만 시청률 상승세를 이뤘다. '연인'과는 방송 시간 일부가 겹쳐 시청률 경쟁 중인 상황. '콩콩팥팥'은 금요일 오후 8시 40분부터 오후 10시 40분 전까지 편성되어 있다. 이에 '연인'이 결방함에 따라 시청자 이탈 없이 오롯이 '콩콩팥팥' 시청자들의 채널 변경을 막고, 시청률 상승도 이룰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금요일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기다리게 한 드라마, 예능. '연인'이 시청률 10%대로 질주 중인 상황에서 잠시 멈춘다. 이에 '연인'과 경쟁하는 프로그램들은 어떤 결과로 웃음을 짓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