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산 중심지 홍성서 '글로벌바베큐페스티벌'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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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제1의 축산군' 충남 홍성에서 글로벌바베큐페스티벌이 개막했다.
홍성군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축산 지역인 만큼 바비큐 축제를 대표 축제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이덕희 글로벌바베큐페스티벌 추진단 TF팀장은 "축제가 열리는 홍주읍성은 전국에서 순례자가 두번째로 많은 천주교 성지"라며 "홍성이 이제는 바비큐 성지로 바뀔 예정이니 오셔서 축제를 즐겨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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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전국 제1의 축산군' 충남 홍성에서 글로벌바베큐페스티벌이 개막했다.
축제 첫날인 3일 오전부터 홍주읍성 일원은 가족·친구와 함께 바비큐를 즐기는 인파로 북적였다.
축제장에는 더본코리아가 특수제작한 풍차 모양의 화덕 10대가 연신 돌아가며 고기를 구워내고 있었다.
통돼지 바비큐 화덕 5대, 닭 500마리를 동시에 구워낼 수 있는 대형 화덕도 마련됐다.
세종에서 아내·아기와 함께 왔다는 권모(32)씨는 "백종원 대표의 유튜브를 보고 왔다"며 "평일이라 사람이 많이 없을 줄 알았는데 사람도 많고 음식도 맛있다"며 웃어 보였다.
홍성 주민 신모(29)씨는 "원래 사람이 많이 없는 곳인데 북적거리는 걸 보니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는 것 같아 좋다"고 말했다.
오는 5일까지 이어지는 축제 기간 유명 유튜버 바비큐 존, 글로벌 바비큐 기업 웨버가 운영하는 바비큐 존, 홍성 불고기 존 등이 운영된다.
개막을 약 2주 앞두고 인접한 서산에서 국내에서 처음으로 소 럼피스킨병이 확인돼 한때 축제 준비에 비상이 걸리기도 했다.
홍성지역 발생 농가가 1곳에 불과하고 전국적인 확산세도 주춤해 군은 행사 내용을 일부 축소·변경하고, 축제를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현장 바비큐 메뉴에서 소고기를 빼고 모두 한돈과 닭으로 대체했고, 축산물 생산자 단체 행사가 금지됨에 따라 낙농업협동조합 홍보 부스를 뺐다.
다만 럼피스킨병 발병 전에 미리 확보한 한우 물량이 많아 한우 판매 부스는 그대로 운영한다.
이번 축제는 더본코리아, 대학생, 지역 상인과의 협업으로 꾸며진다.
더본코리아와 지역대학생들이 함께 메인 바비큐존을 운영하고, 지역 상인들이 더본코리아가 개발한 레시피로 홍성 불고기존에 참여한다.
지역 봉사단체도 운영을 돕는다.
학생·봉사단체와 협업한 바비큐 공간의 수익금은 장학금이나 봉사단체 운영비로 기부된다.
상인들은 축제 이후 인근 상설시장에 더본코리아가 컨설팅한 바비큐 메뉴로 창업도 한다.
침체한 시장을 활성화하면서 방문객들이 축제 이후에도 바비큐를 즐길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홍성군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축산 지역인 만큼 바비큐 축제를 대표 축제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홍성지역 344농가에서 돼지 총 62만3천600마리를 사육하고 있는데, 이는 전국의 전체 돼지 마릿수의 5.5%에 달한다. 전국에 240여개 지방자치단체가 있는 것을 고려하면 상당한 규모다.
한육우는 6만5천496마리(전국의 1.7%), 젖소는 4천268마리(1.1%), 닭은 252만4천768마리(2.7%)를 사육하고 있다.
이덕희 글로벌바베큐페스티벌 추진단 TF팀장은 "축제가 열리는 홍주읍성은 전국에서 순례자가 두번째로 많은 천주교 성지"라며 "홍성이 이제는 바비큐 성지로 바뀔 예정이니 오셔서 축제를 즐겨 달라"고 말했다.
so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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