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은퇴 경기에 캐디로 나선 '영구 시드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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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6승,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14승을 따내 KPGA코리안투어 영구시드권을 지닌 김경태(37)가 캐디로 변신했다.
김경태는 3일 경북 구미 소재 골프존카운티 선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골프존-도레이 오픈(총상금 7억 원) 2라운드에서 박준원의 캐디로 나섰다.
2011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박준원은 친구 김경태에 비하면 썩 두드러진 성적은 남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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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연합뉴스) 권훈 기자 = 한국 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6승,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14승을 따내 KPGA코리안투어 영구시드권을 지닌 김경태(37)가 캐디로 변신했다.
김경태는 3일 경북 구미 소재 골프존카운티 선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골프존-도레이 오픈(총상금 7억 원) 2라운드에서 박준원의 캐디로 나섰다.
김경태는 전날 1라운드에 이어 이틀 동안 캐디로 일했다.
제네시스 챔피언십 이후 대회를 잠시 쉬고 있는 김경태가 박준원의 캐디로 나선 것은 이번이 박준원의 은퇴 경기이기 때문이다.
1986년생 동갑인 둘은 동료 골프 선수이기도 하지만 친한 친구 사이다.
둘은 일본 투어에서도 함께 뛰었다.
2011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박준원은 친구 김경태에 비하면 썩 두드러진 성적은 남기지 못했다.
박원준은 2014년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한번 우승했고, 일본에서도 2016년 ISPS 한다 글로벌 컵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날까지 3오버파 147타를 적어낸 박준원은 컷을 통과하지 못해 은퇴 경기는 이틀로 끝났다.
'친구' 김경태의 캐디 역할도 이틀로 마감됐다.
박준원은 "부상 등이 겹치면서 이제는 투어 생활을 그만할 때가 왔다고 생각해 은퇴를 결심했다"며 "12년 동안 KPGA 코리안투어 선수 생활이 정말 즐겁고 행복했다"면서 "앞으로 골프 지도자로 후배 양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준원의 조촐한 은퇴 행사는 김경태 말고도 박은신, 최진호, 허인회 등 동료 선수들이 지켜봤다.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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