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서 여권 중심 ‘서울 편입’ 목소리…안양시장 “서울공화국 만들려는 의도”

김태희 기자 2023. 11. 3.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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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당론으로 경기도 김포시를 서울특별시로 편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1일 경기 김포시 거리에 관련 현수막이 걸려있다. 권도현 기자

경기 김포시가 ‘서울시 편입’을 추진하면서 경기지역 인접도시로 같은 요구가 확산하는 가운데 안양지역에서도 여권을 중심으로 서울시 편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국민의힘 안양동안을당원협의회는 3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과 경계가 접하고 수도권 남부 벨트의 관문인 안양시의 서울시로 편입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교통·통근 등 모든 생활이 행정구역과 일치하도록 경계선을 긋는다는 서울의 메가시티론에 부합하는 도시가 안양”이라며 “안양의 서울 편입은 교통·인프라 등 기반 시설 구축효과뿐 아니라 주민들의 자산가치, 복지와 레저 등 실생활에서도 이득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안양의 서울 편입 효과가 분명한 만큼 안양시는 시민의견 수렴, 여론 조사, 공청회 등 서울 편입에 필요한 움직임에 속히 나서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안양시는 서울시 편입에 공식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지난 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차라리 서울민국으로 가자”면서 “오로지 총선용으로 지방분권과 지방자치를 말살하고 ‘서울공화국’을 만들려는 의도가 아닌가 반문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태희 기자 kth0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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