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1%대 상승…'최장 하한가' 영풍제지 강세 전환

신현아 2023. 11. 3.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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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코스닥 양대 지수가 그간 증시를 짓눌렀던 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달했단 기대감에 1%대 강세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외국인, 기관 동반 순매수세가 유입됐다"며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호재 영향력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채 금리 레벨 다운까지 가시화돼 증시에 우호적인 투자 여건이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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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뉴스1


코스피, 코스닥 양대 지수가 그간 증시를 짓눌렀던 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달했단 기대감에 1%대 강세 마감했다. 전날 큰 폭으로 오른 데 이은 추가 상승이다. 

3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5.22포인트(1.08%) 오른 2368.34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엔 2370선도 회복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2360선을 웃돈 건 지난달 25일 이후 7거래일 만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지수를 견인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48억원, 1632억원어치 사들였고, 개인 혼자 3025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단은 LG에너지솔루션(2.68%), POSCO홀딩스(2.46%), LG화학(3.4%), 삼성SDI(0.67%), 포스코퓨처엠(3.66%) 등 이차전지 관련주가 상대적으로 큰 폭의 강세를 실현했다.

3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네이버(5.08%)와 카카오(7.13%) 등 인터넷주도 급등했다. 금리 인상 종료 기대감에 대표 성장주인 이들 종목에 대한 투자심리가 되살아났단 분석이다. 실적 기대감도 주가를 밀어올렸다. 카카오는 이날 급등에 11거래일 만에 4만원대를 회복했다. 반면 삼성전자(-0.14%)는 소폭 하락하며 7만원을 목전에 뒀다. 삼성바이오로직스(-0.98%) 1%가량 내렸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상승했다. 지수는 전장 대비 1.19% 상승한 782.04를 기록했다. 코스닥은 개인이 떠받쳤다. 개인 혼자 1451억원어치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84억원, 452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총 상위단도 이차전지 소재주가 크게 올랐다. 에코프로비엠은 6%대 강세를 보였고, 엘앤에프는 3%가량 상승했다. 에코프로(-1.85%)만 하락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6.91%)를 필두로 한 두산로보틱스(7.56%), 티로보틱스(10.2%) 등 로봇주도 줄줄이 뛰었다. 펄어비스(2.75%), 카카오게임스(6.09%) 등 게임주도 큰폭으로 올랐다. 역대 최장(6거래일) 하한가 행진을 이어간 영풍제지(5.24%)는 이날 강세 전환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외국인, 기관 동반 순매수세가 유입됐다"며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호재 영향력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채 금리 레벨 다운까지 가시화돼 증시에 우호적인 투자 여건이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이같은 반등이 지속해서 탄력을 받을지는 3일(현지시간) 미국 고용지표도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며 "컨센서스대로 결과가 나올 경우 시장은 또 한번 채권금리 레벨 하향과 주식 추가 반등이라는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박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 상승. FOMC 회의의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Fed) 의장 발언이 비둘기파(통화완화선호)적으로 해석됐다"며 "이에 따라 미국 국채 금리가 하락했고, 달러가 약세를 기록한 데 힘입어 위험 선호 심리가 회복됐다"고 분석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0.5원 내린 1322.4원에 마감했다. 

지난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3대지수는 모두 1.7% 이상 올랐다. 금리 인상이 사실상 끝났다는 기대감에 '안도랠리'가 펼쳐졌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1.7%, S&P500지수는 1.89%, 나스닥지수는 1.78% 각각 뛰었다. 3대지수는 나흘째 강세를 지속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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