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 무시하는 농업예산 강력 규탄!”…제주 농민 거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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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농민의길이 3일 제주도청 앞에서 '정부 농업예산 및 가락시장 탄력운영계획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2024년 농업 예산안 내용과 서울 가락시장 주 5일제 시범 도입 계획을 비판했다.
제주농민의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농림축산식품부가 농업예산 상승을 자화자찬하고 있으나, 정작 농민이 요구한 내용은 반영하지 않았다"면서 "농민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게 아닌 정부 입맛에 맞는 정책을 최우선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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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농업예산, 가락시장 개장일 축소 비판
제주농민의길이 3일 제주도청 앞에서 ‘정부 농업예산 및 가락시장 탄력운영계획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2024년 농업 예산안 내용과 서울 가락시장 주 5일제 시범 도입 계획을 비판했다.
제주농민의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농림축산식품부가 농업예산 상승을 자화자찬하고 있으나, 정작 농민이 요구한 내용은 반영하지 않았다”면서 “농민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게 아닌 정부 입맛에 맞는 정책을 최우선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유무역협정(FTA) 피해직불금, 무기질비료 지원금, 친환경 농산물 유통 활성화 관련 예산 삭감 등을 꼬집었다.
최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 가락시장 근로자 업무 환경 개선을 위해 내놓은 주 5일제 시범 도입 계획에 대해서도 날 선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노동자 처우 개선은 당연한 일이지만, 농민에게 직접 타격을 주는 개장일 축소는 철회돼야 한다”며 “특히 시범 운영 기간인 올 11월부터 내년 4월은 제주도 농산물 성출하기와 일치해 농산물 가격 폭락이 불 보듯 뻔하다”고 외쳤다.
집회에 참여한 농민들은 기자회견 직후 도 관계자와 면담하기 위해 도청으로 향했다.
한편 제주농민의길은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제주도연합, 전국농업기술자 제주도연합회, 제주도친환경농업협회, 제주양배추생산자연합회, 제주당근생산자연합회와 같은 도내 농민단체가 뜻을 모아 올 8월에 창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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