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대의 사기극' 전청조, 입 열어 "남현희 마주할 것…억울하지 않아"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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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전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42)의 재혼 상대였던 사기 연루자 전청조가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그는 "본인의 사기 범행에 대해 모두 인정하고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 '억울하다'고 하는 부분은 없다"며 "'피해자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을 거듭하고 있다. (남현희의 공모 의혹)관련한 구체적 수사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남현희가 대질 조사를 요청했더라. 전청조 역시 대질심문 등 성실히 수사에 협조하면서 (입장이) 엇갈리는 부분에 대한 실체적 진실이 밝혀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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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전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42)의 재혼 상대였던 사기 연루자 전청조가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3일 오후 2시 30분 서울동부지방법원에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체포된 전청조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진행됐다.
이날 송파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와 취재진과 마주한 전청조.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서 고개를 숙인채 빠르게 이동했다. 그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전혀 답하지 않았다. 이후 동부지법 영장법정으로 들어서면서도 마찬가지로 침묵을 유지했다.
전청조의 변호인은 대신 마이크 앞에 섰다. 그는 "본인의 사기 범행에 대해 모두 인정하고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 '억울하다'고 하는 부분은 없다"며 "'피해자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을 거듭하고 있다. (남현희의 공모 의혹)관련한 구체적 수사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남현희가 대질 조사를 요청했더라. 전청조 역시 대질심문 등 성실히 수사에 협조하면서 (입장이) 엇갈리는 부분에 대한 실체적 진실이 밝혀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청조는 지난달 남현희와의 결혼 화보를 통해 세상에 얼굴을 대대적으로 알렸다. 당시 여성조선은 그의 말을 믿고 재벌 3세이자 부상으로 은퇴한 승마 선수, 청년 사업가라고 직업을 소개했다. 하지만 전청조의 피해자들이 다양한 경로를 통해 폭로에 나섰다.
최근까지 전청조가 투자금 명목으로 수천만원에서 억대의 돈을 받아 가로챘다는 고소·고발이 경찰에 잇달아 접수된 것. 경찰은 현재까지 전청조가 피해자 15명으로부터 약 19억 원을 가로챈 것으로 보고 있다.
전청조는 성별까지 거짓말로 뒤범벅된 인물. 알고보니 그는 여성이었으며 파라다이스그룹 회장 혼외자라고 주장한 자잦극도 들통났다. 그가 재벌이 아니라는 것이 명료해지자 남현희는 이별을 통보했고, 전청조는 스토킹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남현희는 공모 의혹을 벗기 위해 전청조와의 대질조사 및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요청하기도 했다. 남현희 측은 전청조의 자금줄이라 여겨지는 공인인증서가 담긴 것으로 알려진 '세컨폰'과 노트북을 임의제출하기도 했다.
iMBC 이호영 | 사진출처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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