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프로포폴 9.6L 투약…아버지 주민번호 도용까지 [MD이슈]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마약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배우 유아인(37·엄홍식)이 투약한 프로포폴 양만 9.6ℓ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문화일보 보도에 따르면 유아인은 지난 2020년 9월부터 2년여간 14개 병원에서 미용시술 수면 마취를 빙자해 181차례에 걸쳐 의료용 프로포폴 9.6ℓ등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이는 1.5ℓ 우유로 환산 시 6팩 용량이다.
유아인은 마약 상습 투약 외에도 증거인멸교사, 사기, 의료법 위반, 대마흡연 교사 혐의 등으로 10월 19일 불구속 기소됐다. 이밖에도 유아인은 미다졸람 567㎎, 케타민 10.7ml, 레미마졸람 200㎎ 등을 상습 투약했다. 또 44차례 타인 명의로 두 종류의 수면제 1150여 정을 불법 처방받아 사들인 혐의도 받는다.
이밖에도 자신의 대마 흡연 사실을 감추기 위해 지인을 마약 투약 범죄에 끌어들이고 범행 규모를 축소하기 위해 압박 문자를 보낸 혐의를 받는다. 올해 1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대마를 흡연하던 도중 유튜버 A씨가 자신을 목격하자 그를 공범으로 만들어 외부 발설을 막기 위해 "너도 한번 해볼 때가 됐다", "더 깊게 마시라"며 거듭 권한 사실이 파악됐다. 또 수사를 받던 중인 올해 8월 함께 경찰 수사를 받은 유튜버 B씨에게 진술을 번복하라는 취지의 협박성 문자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확인됐다.
한편 유아인은 아버지의 주민등록번호까지 범행에 이용했다. 서울 강남구의 한 병원에서 의사에게 아버지의 주민등록번호를 전달하면서 "아버지에게 전달하겠다"고 거짓말을 했다. 이에 속은 의사가 처방전을 발급해준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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