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영 “한화 경기 안 봐야지 하면서도 봐, 볼 때마다 꼴찌”(핑계고)
배우 박보영이 어쩔 수 없는 ‘찐’ 야구팬임을 밝혔다.
박보영은 3일 유재석이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뜬뜬’의 콘텐츠 ‘핑계고’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촬영은 추석 연휴가 끝난 지 약 2주 후 진행됐다. 박보영은 “추석 연휴에 카페 알바를 했다. 형부가 카페를 하는데 추석에는 아르바이트생을 구하기 힘들다. 연휴 내내 일했다”라고 밝혔다. 조세호가 “손님들 난리 났겠다”라고 하자 “응대는 안 하고 뒤에서 제조만 했다”라고 말했다.
현실적인 고민도 말했다. 박보영 형부가 운영하는 카페는 백종원의 프랜차이즈 카페이기 때문이다. 박보영은 “백종원 대표팀 만나고 하고 싶은 말이 목까지 찼다. 메뉴가 너무 많다. 숙지가 어렵다. 앞에 다 붙어있긴 한데 보다 보면 너무 많아서 오래 걸린다. 손님이 앞에서 팔짱 끼고 ‘저 친구 신뢰가 안 가는데’하는 눈빛으로 본다”라는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사장님 형부의 의외의 모습도 봤다. 박보영은 “형부가 그렇게 예민한 건 처음 봤다. 배달 밀려 있고 바쁜데 제가 버벅거리니 옆에 와 ”세 스푼 넣으세요! 세 스푼!“ 이러더라”라고 밝혔다. 이에 유재석은 “집에 놀러 오는 형부와 일터의 형부는 다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박보영은 이날 한화 이글스 사랑을 공개하기도 했다. 박보영은 충청도 출신으로 한화는 충청도를 연고지로 하는 야구 팀이다. 충청도 출신인 최양락이 대표적인 한화 팬이고 또한 배우 조인성, 정성일 등이 ‘피도 오렌지색’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유명한 한화 팬이다.
박보영은 “최양락 선배님이 방송에 나오셔서 ‘한화 회장님이 하시는 일이 많아 우리의 존재를 까먹었다’라고 하셨는데 그 말 듣고 너무 많이 웃었다”라고 밝혔다.
아쉽게도 한화의 성적은 좋지 않다. 올해는 9위를 했고,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 연속 최하위였다. 한화의 가장 최근 플레이오프는 201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박보영은 한화의 열성 팬이지 않냐는 질문에 “아니다. 이제 조금은 안 보려고 한다”라며 이제 열정을 조금 내려놓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안 볼란다 안 볼란다 하다가 한 번씩 궁금해서 보는데 꼴찌다. ‘우와 아직도!’라고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팬분들을 다 똑같은 마음일 것이다”라며 모든 한화 팬들의 마음을 대변했다.
김도곤 온라인기자 kim201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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